스포츠조선

한반도의 보물 찾아떠나는'백두대간 역사문화탐방열차'

김형우 기자

기사입력 2012-11-26 15:33


올해도 한 달 남짓 남았다. 성큼 다가온 추위에 마음마저 움츠러들지만 연중 가장 운치 있는 나들이를 즐길 수 있는 때가 바로 지금 부터다. 마침 코레일관광개발에서는 겨울 낭만이 흠씬 배어 있는 여행 테마를 하나 선보였다. 백두대간 줄기를 따라 떠나는 '백두대간 역사문화탐방열차'가 바로 그것이다. 한반도의 척추격인 백두대간의 대자연과 문화유산을 만나는 알토란같은 여정이 한 가득으로, 이를테면 '한반도의 보물을 찾아 떠나는 여행'인 셈이다. '백두대간 역사문화탐방열차'에 몸을 싣고 하얀 눈꽃이 피어오른 태백산, 한 폭의 산수화를 연상케 하는 강원도 정선, 백두대간의 역사와 풍류가 배어 있는 강원도 영월, 그리고 충북 단양과 경북 영주 등 구석구석 여행 명소를 찾아 나서자면 어느덧 겨울 여행의 낭만 속으로 빠져 들게 된다.
김형우 여행전문 기자 hwkim@sportschosun.com


◇겨울에 떠나는 여행은 운치와 낭만이 깃들어 있어 더 좋다. 마침 코레일관광개발이 선보인 '백두대간 역사문화탐방열차'는 백두대간의 대자연과 문화유산을 만나는 알토란같은 여정이 한 가득으로, 겨울 여행의 매력을 잘 담고 있다. 사진은 강원도 정선 레일바이크역<사진=코레일관광개발 제공>
◆'2012 백두대간 역사문화 탐방열차-태백, 정선, 영월 코스'

태백코스

'눈꽃'이 가장 아름답게 피는 강원도는 겨울여행의 필수코스이다. '백두대간 역사문화탐방열차' 강원도 코스는 12월 22, 23일 태백, 정선, 영월로 출발한다. 먼저 태백코스는 오전 7시 30분 서울역을 출발(청량리, 양평, 원주, 제천 정차예정), 11시 40분 태백역에 도착한 후 태백산으로 향한다. 국내에서 가장 대표적인 눈꽃명소이자 일출 명소인 태백산을 지나 한국 석탄 산업의 변천사와 석탄의 역사를 한데 모아놓은 세계 최대 규모의 석탄박물관을 관람하고 자유롭게 점심식사를 한다.

이후 낙동강의 발원지이자, 장자못 전설의 근원지가 된 '황지연못'을 둘러본다. 태백시 황지공원에 있는 황지연못에는 '낙동강 1300리 예서부터 시작되다'라는 입석이 제일 먼저 눈에 띈다. 태백산, 함백산 등의 줄기를 타고 땅 속으로 스며든 물이 모여 연못을 이뤘다고 하는데 이 황지연못이 경상남북도를 거쳐 부산 을숙도에서 남해로 유입된다. 황지연못 방문이 백두대간 역사문화탐방열차 태백코스의 마지막 여정이다.

정선코스

백두대간 역사문화탐방열차 정선코스 역시 오전 7시 30분에 서울역을 출발해 오전 11시경 민둥산 역에 도착한다. 이후 정선으로 향한다. 끝자리가 2일, 7일에 열리는 정선 5일장을 찾아 정선에서만 확인할 수 있는 구수한 장터모습과 시골 정취에 흠뻑 젖어 들 수 있다.

이후 정선여정의 하이라이트 레일바이크를 탑승한다. 구절리역에서 아우라지역까지 펼쳐진 겨울풍경을 가르며 달리는 레일바이크는 차가운 바람을 맞으면서도 겨울 낭만을 즐길 수 있어 여행객들에게는 인기 만점이다. 마지막으로 들릴 곳은 아라리촌이다. 이곳은 정선의 옛 주거문화를 그대로 재현한 전통 민속마을로 전통가옥, 농기구, 고인돌 등이 조성되어 있다.


영월 한반도 지형(선암마을제공-강원관광공모전 입상작)

영월코스

백두대간 역사문화탐방열차 영월코스는 역사와 풍류를 느낄 수 있는 코스이다. 오전 7시 30분 서울역을 출발한 열차는 오전 10시 30분경 강원도 영월역에 도착한다, 이후 조선시대 비운의 왕인 단종의 장릉을 산책하고 자유 점심을 즐긴다. 이후 찾는 곳이 청령포. 단종의 유배지인 청령포는 동, 남, 북 삼면이 강으로 둘러싸이고 서쪽으로는 육육봉이라 불리는 험준한 암벽이 솟아있어 나룻배를 이용하지 않고는 밖으로 출입할 수 없는 육지속 섬이다. 단종의 슬픔이 배어 있을 국내 최대의 소나무 관음송 또한 시선을 멈추게 한다.

청령포를 지나 70m 크기의 입석이 웅장하게 솟은 선돌을 지나 한반도를 빼닮은 선암마을과 저렴하게 한우를 맛볼 수 있는 다하누촌에도 들른다. 이후 서울로 향하는 백두대간 역사문화탐방열차에 몸을 싣고 영월코스를 마무리 한다.


정동진해돋이
◆'2012 백두대간 역사문화 탐방열차-영주, 단양 코스'

영주코스

크리스마스의 서울 거리 풍경은 화려하지만 왠지 복잡하다. 코레일관광개발에서는 시원하게 펼쳐진 대자연을 찾아 크리스마스의 추억을 담고 싶은 여행객을 위해 12월 25일 단 하루 경북 영주와 충북 단양으로 출발하는 여행코스도 선보였다.

백두대간 역사문화탐방 영주코스는 오전 7시 30분 서울역을 출발해 오전 10시 인삼의 도시 경북 풍기에 도착한 후, 부석사로 향한다. 부석사는 우리나라 최고의 목조 건물 무량수전과 조사당이 있는 절집이다. 만추에는 노란 은행나무길이 압권이다. 눈 내리는 겨울엔 눈꽃길이 펼쳐진다.

자유 점심을 마치고 경북영주의 전통 민속촌이자 최초의 서원으로 유명한 선비촌과 소수서원을 들른 후, 무섬마을과 풍기인삼시장으로 향한다. 세계적 명성의 풍기인삼은 영주는 물론 경상북도의 자랑이다. 모든 일정을 마치고 오후 6시 30분 풍기역을 출발, 오후 9시 57분경 서울역에 도착하면 모든 일정이 마무리된다.

단양코스

단양코스 역시 오전 7시 30분 서울역을 출발, 오전 9시 40분 단양역에 도착한 후 드라마 세트장으로도 유명한 온달 관광지로 향한다. 이곳은 드라마 연개소문의 촬영장이 있는 곳으로 오래 보존 할 목적으로 설계한 만큼 섬세하고도 거대한 규모를 자랑한다. 중국 수나라와 당나라시대를 담아낼 목적으로 만든 관계로 단양에서 즐기는 이색적인 관광코스가 된다.

자유 중식을 마친 후, 남한강에 서식하는 각종 토속어종을 볼 수 있고 생태체험까지 가능한 다누리아쿠아리움을 거쳐 도담삼봉으로 향한다.

도담삼봉은 단양의 아름다움을 상징하는 빼어난 경관이 압권이다. 조선의 개국공신 정도전이 그 경관에 반해 자신의 호를 '삼봉'이라고 이름 지었을 정도다. 잔잔하게 흐르는 물결 위에 떠 있는 멋진 겨울풍경을 만날 수 있다. 이 후 구경시장을 찾고, 오후 6시 50분 단양역을 출발, 오후 9시 57분 서울역에 도착하는 것으로 단양 코스의 일정을 마무리한다.

이밖에도 코레일관광개발에서는 2012년 마지막 주말에 뜨는 일출을 보며 새해를 소망할 수 있는 정동진해돋이 코스가 포함된 무박 2일 코스 상품도 마련했다.


겨울 눈꽃열차
◆여행팁

'백두대간 역사문화탐방열차(태백, 정선, 영월 당일코스)'

◇상품가 : 태백 49,000 / 정선 65,000 / 영월 39,000

◇출발일 : 12월 22, 23일

◇포함 내역 : 왕복 열차비, 연계 차량비, 이벤트, 입장료 (및 탑승료), 여행자 보험(식사비 불 포함)

'백두대간 역사문화탐방열차(영주, 단양 당일코스)'

◇상품가 : 영주 49,000 / 단양 44,000

◇출발일 : 12월 25일

◇포함 내역 : 왕복 열차비, 연계 차량비, 입장료, 여행자 보험(식사비 불 포함)

'백두대간 역사문화탐방열차(영주, 봉화, 단양 무박2일 코스)'

◇상품가 : 영주 59,000 / 봉화 59,000 / 단양 69,000

◇출발일 : 12월 28일 (영주, 봉화 코스), 29일(단양 코스)

◇포함 내역 : 왕복 열차비, 연계 차량비, 입장료, 여행자 보험

◇불 포함 내역 : 식사비, 기타 개인경비

※코레일관광개발(www.korailtravel.com 02-2084-77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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