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업을 이어 전통의 맛을 확장시키고 있는 맛집이 눈에 띈다.
1977년 '삼성통닭'으로 시작된 '오늘통닭(대표 손영순)'은 지금까지 그 때의 맛을 지켜온 것으로 관심을 끈다. 태어나서부터 어머니의 일하는 모습만 봐왔던 아들은 35년이 지난 지금 어머니만의 맛을 더 많은 사람들에게 선보이고자 한다.
35년 전통의 치킨브랜드 '오늘통닭'이 선보이는 후라이드 통닭은 닭을 조각내지 않고 통째로 튀겨 닭고기 속살의 육즙이 그대로 남아 있는 것이 특징이다. 얇게 발라진 파우더와 24시간을 염지해 간이 적절히 베어 있는 닭고기의 맛이 어우러져 겉은 바삭 하고 속살은 담백해 남녀노소 누구나 좋아하는 메뉴이다. 오늘통닭은 현재 전국 40여 개 가맹점을 운영하고 있으며, 더 많은 지역에 통닭 맛을 전파하기 위해 지속적인 발전 중이다.
▣ 아버지의 전통성을 이어 한식의 세계화에 앞장선다
전국 42개의 매장을 운영하고 있는 신선설농탕의 시작은 현재 한식 전문 외식기업 (주)쿠드 오청 대표의 부친 오억근 회장이었다. 1981년 잠원동에서 기사식당으로 문을 연 '신선설농탕'에서 하루에 팔리는 설렁탕이 1000그릇을 넘어가는 이른바 '대박'집에 되었을 때 아버지는 '신선설농탕'을 아들에게 물려줬다.
아버지가 물려준 가게 하나를 현재 서울과 수도권에 42개 매장으로 불린 오청 대표는 목표로 한 고급 한식집 '시·화·담'을 이태원과 인사동에서 운영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시·화·담'이 개발한 요리에 이야기를 입혀 화보집을 선보여 한식을 알리는 새로운 방향을 제시하고 있다.
▣ 철저하게 지켜내는 현지 스타일이 곧 성공의 지름길
'삼원가든'의 역사가 시작된 곳에서 태어난 외식 브랜드도 있다. SG다인힐의 박영식 부사장은 삼원가든의 인공폭포를 '블루밍 가든'으로, 최근에는 정통 미국 스타일 스테이크 하우스 '붓처스컷'을 잇따라 문 열며 모회사의 노하우로 외식브랜드를 탄생시키고 있어 눈길을 끈다.
한국인의 입맛에만 맞춘 국적 불명의 메뉴는 실패한다는 일념하에 국내에 흔치 않은 해외 음식을 철저하게 '현지식'으로 조리해 처음부터 획기적인 것을 보여준 것이 성공 포인트이다. 매장이 위치한 지역별로 고객층에 맞춘 차별화도 두고 있다. 이태원점은 주말에 미국식 브런치 메뉴, 청담점은 100% 등심으로 만든 프리미엄 스테이크하우스 버거를 런치메뉴로 선보이며, 광화문점은 비즈니스 다이닝에 맞춰 메뉴를 제공하고 있다. 송진현 기자 jhso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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