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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연금실버론 설문조사, 신청자 10명 중 8명이 만족!

송진현 기자

기사입력 2012-11-15 10:52


국민연금공단(이사장 전광우)이 현재 시행하고 있는 '국민연금 실버론' 신청자 509명을 대상으로 만족도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10명 중 8명이 만족감을 표시한 것으로 조사됐다.

공단은 지난 9월 10일부터 10월 19일까지 설문조사를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대부신청자 중 30.4%가 '매우만족', 51.3%는 '만족'이라고 응답했다. 대부절차와 관련해서는 27.3%가 '매우편리', 51.9%는 '편리하다'고 답해 신청자 10명중 8명이 대부절차에 만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연금 실버론을 통해 노후긴급자금을 신청한 원인으로는 '금융권 대출이 불가' 55.2%, '대출이자가 낮아서' 17.7%, '대출이 빨라서' 14.0% 순으로 응답했다. 고령층의 시중 금융기관 이용에 어려움이 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기타 개선의견으로 국민연금실버론 사용용도에 대한 확대 등이 있었다.

국민연금 실버론은 60세 이상 연금수급자에게 긴급한 생활안정자금(의료비, 장제비, 전-월세자금, 재해복구비)을 낮은 이자로 지원하는 노후긴급자금 대부사업이다. 올 5월부터 시행됐다.

국민연금 실버론은 시행 초기 1일 최대 17억원이 신청되는 등 시행 넉 달 만에 당초 예산 300억원이 소진되었으며 지난 8월 147억원을 증액해 연말까지 지속적으로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노후긴급자금이 필요한 60세 이상 연금수급자는 가까운 국민연금공단(지사)에 신청할 수 있으며, 11월 9일 현재 9116명이 357억7000만원을 신청했다. 신청 당일 5262명(57.8%), 신청 다음날까지 8325명91.4%)에게 대출금액을 지급함으로써 긴급한 자금이 유용하게 활용될 수 있도록 지원했다.

평균 대부금액은 392만원으로, 전-월세자금 5606명(61.5%), 의료비 3391명(37.2%), 재해복구비 61명(0.7%), 장제비 58명(0.6%)순이다.

국민연금공단 관계자는 "설문조사결과를 종합적으로 분석 검토하여 긴급자금이 필요해도 빌릴 곳이 마땅치 않거나 고금리를 이용할 수밖에 없는 어르신 연금수급자에게 보다 더 따뜻하고 편리한 금융이 되도록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송진현 기자 jhsong@sportschosun.com

<사례>

노령연금수급자 박모씨(66세)는 얼마전 대학 부속병원에서 뇌수술을 받았다. 그런데 수술비 금액 1200만원에 대해 중간 납부를 못 하고 막막한 상태에서 딸이 병간호 중 국민연금실버론에 대한 내용을 문의했다.

이에 공단직원이 해당 병원으로 직접 출장해 국민연금실버론 신청서를 접수하고 중간 수술비(560만원) 납부기한에 맞추어 신청서를 신속하게 처리해 500만원의 대부금을 입금하고 연락을 취했다. 박씨는 어려운 형편에서 뇌수술을 받고 병원 수술비 마련을 못하던 차에 국민연금실버론의 의료비 대부를 받아 어려움을 해결하게 됨으로써 고마움을 거듭 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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