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타 보니 갖고 싶어지는 BMW 320d 투어링, 주행성능 연비 실용성 다 잡았다

전상희 기자

기사입력 2012-11-11 10:37 | 최종수정 2012-11-11 10:37


BMW 뉴320d 투어링 시리즈가 최근 시승행사에서 역동적인 주행감에 스타일, 연비를 모두 잡은 차로 호평을 받았다.

결론부터 말하면 이 차, '대박'이다.

사실 여성 드라이버들은 웬만한 차 앞에선 눈 하나 깜짝 안한다. 온갖 첨단사양과 눈 튀어나올만큼 스타일리시한 외관을 앞에 놓고도 지갑 사정 먼저 생각하게 된다. 운전대 잡을 때 마음과 놓을 때 마음 180도 달라진다. '이 가격에 안좋음 말이 안되지'라며 확 마음을 접어버리는데, BMW '뉴 3시리즈 투어링'의 달랐다. 실용성과 역동성 그리고 연비까지. "이거이거, 차 바꿀 때 무리 좀 해봐"라는 생각이 절로 들었다.

최근 진행된 BMW코리아의 연례 시승행사. 주행성능을 자신하듯, 당진에서 부여까지 그리고 부여 인근 다양한 코스 등을 자유롭게 시승하도록 주최 측은 프로그램을 짰다. 이날 기자가 선택한 모델은 320d M스포츠 패키지. 320d 투어링에 18인치 경합금 휠과 스포츠 서스펜션 등을 추가한 모델이다.

우선 스타일. 완벽 합격점을 받을만하다. 왜건형이라고 절대 투박하지 않다. 완만한 루프 라인과 긴 보닛 등이 어우러져 우아한 느낌을 준다.전장과 전폭은 4624mm, 1811mm이며 휠베이스(앞뒤 차축간 거리)는 동급 최장인 2810mm다.

공간은 상당히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다. 분할식 뒷좌석 시트를 접으면 495ℓ의 트렁크 용량이 최대 1500ℓ까지 확장 가능하다. 뒷좌석 중앙의 스루 로딩 기능(Through-Loading System·뒷좌석의 접이식 백레스트가 달린 차내 관통형 적재시스템)을 이용하면 성인 넷(남성 넷이라면 좀 정겹게 붙어앉아야겠지만)이 타고도 스키 및 스노우보드도 간편하게 실을 수 있다. 트렁크 문과 별도로 트렁크의 창문도 개폐가 가능한 점은 실생활에서 아주 유용해 보인다.


BMW 320d 투어링. 상당히 세련된 외관을 자랑한다.

BMW 320d 투어링은 상당히 넓은 실내 공간을 보장한다.
그렇다면 주행성능은? 한마디로 정교하면서도 역동적이다. 시속 150km까지 페달을 밟아보니 가속감이 아주 좋다. 언덕길에서 오히려 더 페달을 밟고 싶은, 질주 본능을 마구 자극한다. 특히 코너링이 만족스러워서, 안정성을 중시하는 여성운전자들의 마음을 사로잡는다.

국내 출시된 투어링 모델 2종엔 모두 BMW 트윈파워 터보 기술과 커먼레인 직분사 방식이 도입된 직렬 4기통 1955cc 디젤 엔진이 얹어졌다. 최고 출력 184마력(4000rpm), 최대토크 38.8kg·m(1750~2750rpm)의 힘을 낸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7.1초 만에 돌파가능한 역동성을 자랑하다.

연비는 17.5km/ℓ(복합기준)이니, 상당히 만족스러운 편이다. 특히 '에코 프로' 모드로 주행을 할 경우엔, 더욱 경제적인 주행을 할 수가 있다.

그렇다면 문제는 가격인데, BMW 뉴320d 투어링과 M스포츠 패키지가 각각 5070만원, 5850만원이다. 주행안전성을 높이는 차체자세제어장치(DSC)와 조향성을 높여주는 다이나믹 트랙션 콘트롤(DTC) 등 안전사양들은 기본 옵션으로 제공된다. 부여=전상희 기자 nowater@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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