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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업 Insight] 프로젝터도 한 손 시대 열렸다

최민우 기자

기사입력 2012-11-08 13:54


 한손으로 잡을 수 있을 정도의 소형 프로젝터는 과연 어떤 모습일까? 최근 이에스플러스코리아는 회사가 이 같은 상상을 현실화해 눈길을 끈다.

 이 회사가 개발한 '피코 프로젝터(Pico projector)'는 휴대성이 좋아 언제 어디서나 필요할 때 손쉽게 꺼내 쓸 수 있는 제품이다. 야외에서도 벽이나 바닥을 초대형 스크린으로 활용할 수 있어 캠핑족들에게도 많은 인기를 얻고 있다.

 재일교포 3세인 이에스플러스코리아 김용남 대표는 지난 2010년 취임 이후 피코 프로젝터 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하기 시작했다. 그는 "스마트폰 확대로 디스플레이의 이동성은 확보됐지만 일정 프레임 내에서 구현된다는 점을 한계로 봤다"며 "돌파구를 생각하다가 피코 프로젝터로 의견이 모아졌다"고 말했다.

 특히 이에스플러스코리아는 제품 검수 과정과 통신 부분에 있어서 타업체와 차별화를 꾀했다. 우선 프로젝터는 제품 검수 과정에 '충격 시험'이 없지만 이에스플러스코리아는 손에서 떨어뜨려도 문제가 없는 제품이어야 한다는 생각에서 프로젝터 제조사 중 처음으로 '드롭 테스트' 항목을 추가했다.

 또한 통신 부분에서는 스마트폰과 동일한 성능 테스트를 통해 장착돼 있는 와이파이나 블루투스 기능이 스마트폰과 비교해도 뒤지지 않도록 했다. 이에 따라 스마트폰에 있는 동영상·사진·문서 파일 등을 모두 스크린에 구현할 수 있다.

 이에스플러스코리아가 또 하나 자부하는 것은 자체 엔진을 개발해 장착했다는 점이다. 다양한 제품을 개발할 수 있는 동력을 확보함과 동시에 다른 업체들에 엔진 솔루션을 제공하겠다는 계획도 가지고 있다.

 이와 함께 내년 출시를 목표로 엔진 솔루션 개발에도 힘쓰고 있다. 김 대표는 "제품 하나에 가능한 한 모든 기술을 담는 것이 현재까지의 목표였다면 이제부터는 제품 다각화를 통해 고객과 분야에 따라 맞춤형 상품을 제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활용할 수 있는 프로젝터를 개발하는 게 목표였고, 실제 그 계획이 가시화되고 있다"며 "주변 기기로만 인식돼 온 프로젝터를 디스플레이 프레임의 한계를 극복하는 차세대 디스플레이로 도약시키는 데 앞장서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에스플러스코리아 김용남 대표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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