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항철도가 운행 5년8개월여만에 누적이용객 1억명을 돌파했다.
이날 '1억번째 고객'의 행운은 국내거주 대만인 총베위씨(39)에게 돌아갔다. 대만을 월 1회 오가며 건축관련 무역업을 한다는 총베위씨는 이날 대만에서 여동생과 함께 입국한뒤 인천공항역에서 직통열차에 탑승해 '1억번째'의 행운을 안았다.
총베이씨는 "공항철도가 빠르고 편리해 입출국때마다 이용하다보니 이런 행운이 온 것 같아 기쁘다"며 "공항철도와의 인연이 아주 특별한 것 같다"고 말했다.
공항철도는 2009년 1월 11일 누적이용객 1000만을 돌파한 뒤 2011년 10월 8일 5000만명, 지난 8월 22일 9000만명을 넘어서며 '누적이용 1억명' 카운트다운에 들어갔다.
1단계 구간(김포공항역∼인천국제공항역) 개통 시 1000만명 돌파에 660일이 소요됐으나 2010년 12월 29일 서울역까지 전 구간 개통과 함께 이용객이 급증해 1000만명 돌파 주기가 127일로 줄어들었으며, 올 들어 74일로 대폭 단축됐다.
공항철도의 1단계 구간 운영(2007년 3월 23∼2010년 12월 28일) 4년 8개월간 누적 이용객은 2700만여명에 불과했다. 그러나 전 구간 개통 후 2011년 한 해에만 3200만여명이 이용했고, 올들어서는 지난 10월 31일까지 4015만명을 기록했다.
코레일공항철도 심혁윤 사장은 "서울역까지 전 구간 개통으로 공항연계철도, 도시철도, 관광철도의 차별화된 기능이 활성화되면서 누적이용객 1억명 돌파를 앞당겨 달성하게 됐다"며 "1억명 고객들의 사랑에 감사드리며, 앞으로 고객중심의 특화된 서비스와 다양한 홍보 및 마케팅 활동을 통해 더욱 사랑받는 공항철도를 만드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연도별 이용객은 개통 첫 해인 2007년 하루 평균 1만3212명, 2008년 1만6606명, 2009년 2만111명, 2010년 2만7517명으로 완만한 증가세를 유지해왔으나, 2010년 12월 29일 전 구간 개통과 함께 이용객이 급증해 2011년 8만9099명에 이어 2012년에는 10월 한 달 일평균 14만3573명을 기록함으로써 1000% 증가했다.
나성률 기자 nasy@sportschosun.com
◇공항철도가 개통 2051일째인 1일 누적이용객 1억명을 돌파했다. 사진은 1억번째 고객 선정행사로, 맨 오른쪽부터 심혁윤 공항철도 사장, 1억번째 고객인 대만인 총베위씨와 여동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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