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그랑프리 챔피언이자 올해 2, 3, 5월 광명대상경주 우승자 이명현이 좀체 빅매치 '부진의 늪'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있다. 빅매치 '동네북 신세'가 따로 없다.
이에대해 이명현(28, 16기)은 "지난 6월 10일 광명경주 이후 기흉으로 입원을 했고 일주일만에 퇴원했다. 퇴원 후 한 달간 각종 검사와 재활치료를 위해 훈련을 쉬었다. 현재 완치된 상태이나 재발 확률이 높은 병으로 알고 있어 걱정이다"며 "훈련은 아침과 밤 시간을 활용했다. 현재 훈련량을 무리 없이 소화하고 있다. 그러나 힘이 좋은 17기들의 선행이 여전히 부담스럽다"라고 말한다.
사실 이명현은 17기 신인왕 출신 인치환과 대결에서 재미를 못보고 있다.
이후 인치환(29, 17기)은 "10월13일 광명대상 준결승에서 이명현 선수의 선행에 내선에 갇히면서 결승진출에 실패했다. 뼈아픈 패배를 거울삼아 강자와 타협하지 않은 정면승부로 설욕전 벼르겠다"고 말했다. 결국 지난 주 광명결승에서 2착은 했으나 이명현을 상대로 정면승부 끝에 설욕전에 성공을 했다.
경륜위너스 박정우 예상부장은 "이명현과 인치환의 신라이벌전은 즐거움을 주고 있다"며 "이들의 대결은 기수와 지역 대결이기도 하다. 객관적인 전력상 이명현이 다소 앞서고 있으나 이명현의 '인치환 트라우마'가 앞으로 어떻게 극복되느냐가 양자대결의 관건이다"고 분석했다.
나성률 기자 nasy@sportschosun.com
◇이명현 ◇인치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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