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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기의 계절…어린이 면역력 강화하는 6가지 방법

임정식 기자

기사입력 2012-10-23 15:49





아침 저녁으로 쌀쌀한 바람이 불고 있다. 감기 바이러스에 노출되기 쉬운 계절이다. 특히 아이들은 조금만 주의를 소홀히 하면 감기에 걸리기 쉽다. 감기 바이러스에 걸리면 약이나 주사 처방 외에 특별한 치료법이 없기 때문에 무엇보다 예방이 우선이다. 면역력을 높이는 데는 부모들이 아이의 습관을 어떻게 들이는가도 매우 중요하다.

▲백신보다 면역력 강화가 더 중요

맞벌이가 늘면서 아이들의 면역력 강화에 대한 필요성이 더 커졌다. 백신을 맞는다고 무조건 예방이 되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백신은 대개 80~90%의 효과에 그친다.

면역력 강화를 위해서는 아이들이 규칙적으로 취침과 기상을 하고 숙면을 취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다. 충분한 잠은 체력을 회복하는데 도움을 주고, 자는 동안 뇌에서 분비되는 멜라토닌 호르몬은 면역력을 높여주기 때문이다.

큰 일교차와 차고 건조한 공기는 호흡기 점막을 손상시키기 때문에 바이러스가 침입하기 쉽다. 그래서 가습기를 통해 적정 실내 습도를 유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또 미세먼지와 외부공기를 가장 먼저 접하게 되는 콧속은 물이나 식염수를 사용해 헹구어 주면 좋다. 잠자리 들기 전, 양치질을 꼭 하는 습관을 빼먹지 않도록 해야 한다.

환절기에 들어서면 전해질 불균형과 면역력 약화로 외부 환경의 자극에 취약해지기 쉽다. 게다가 아이들은 성인에 비해 수분 함유량과 피지 분비량이 1/3 수준에 불과해 외부 환경에 민감하게 반응하여 트러블 발생률이 높다. 5세 미만의 아이라면 자가면역을 형성하는 중요한 시기라 피부 면역에도 신경써야 한다.

아이누리한의원 서울대점 박성남 원장은 "최근 맞벌이 부부 자녀의 경우 면역력이 많이 떨어지는 것을 볼 수 있다. 아이들에게 신경쓸 시간이 상대적으로 적기 때문인데, 어릴 때 면역습관을 잘 들여야 커가면서 잔병 치레도 적고 학습에 대한 집중력도 좋아진다. 지나치게 잔병치레가 잦다면 면역력 강화와 밸런스를 유지할 수 있도록 진단을 받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면역 과잉은 알레르기 유발, 밸런스 신경 써야


따뜻한 실내에서만 놀게 하고 좋은 식품만 먹이는 과보호는 면역력 과잉을 일으켜 오히려 알레르기 체질을 만들 수 있다. 날씨가 차더라도 밖에서 뛰어놀게 하고, 꼭 필요한 영양소를 섭취해 면역 밸런스를 유지하는 것이 필요하다.

아이들의 면역 밸런스를 맞춰주는 기본적인 방법을 알아두면 좋다.

1)비타민을 충분히 섭취한다 : 버섯을 튀겨 주거나 입맛에 맞게 조리하면 '베타-D 글루칸'이 면역 시스템을 활성화시키는데 도움을 준다.

2)산책 등 가벼운 운동을 한다 : 아빠와 같이 '싸이'의 말춤처럼 상체를 좌우로 흔드는 가벼운 운동을 함으로써 부교감과 교감신경을 자극한다.

3)마사지를 해준다. : 잠들기 전 손톱이나 발톱을 주물러주면 부교감신경을 자극해서 혈행을 좋게 하고 숙면을 취하게 한다.

4)바른 자세를 잡아준다 : 올바른 자세는 뼈와 근육을 튼튼하게 하고 혈행을 좋게 한다. 따라서 책을 보거나 TV를 볼 때 신경써 주도록 한다.

5)즐겁게 생활한다 : 부모가 자주 웃어줌으로써 긍정적인 생활태도를 심어주는 것도 림프구의 활성화를 도와 면역기능을 높여준다.

6)깊게 호흡한다 : 아이가 크게 놀랐을 때는 호흡이 빨라져 교감신경이 긴장하게 됨으로 천천히 깊게 숨을 들이마시도록 한다. 주말에 가벼운 등산이나 걷기를 하는 것이 호흡법에 좋다.
임정식 기자 dad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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