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생 신준식 박사, 국내 한의사 최초로 국제정골의학 컨퍼런스, 한의학 강의 진행

나성률 기자

기사입력 2012-10-08 14:35


보건복지부 지정 척추전문 자생한방병원의 신준식 박사가 8일(한국시간) 미국 샌디에고에서 열린 국제정골의학 컨퍼런스(OMED)에 참가해 세계정골의학전문가들을 대상으로 자생고유의 척추치료법인 동작침법과 골관절치료물질인 신바로메틴을 주제로 한 한의학 강의를 진행했다.

국제정골의학 컨퍼런스는 전 세계 정골의학전문가들이 모이는 컨벤션으로 매년 가을에 열리며 약 3만명의 정골의학 전문의들과 관련자들이 참관하는 세계최대 규모의 정골의학 관련 행사이다. OMED 컨퍼런스는 정골의학 전문의들이 상호 네트워크를 구성하고 최신정보를 교환하며 환자들에게 좀 더 나은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목적으로 열린다. 행사가 열리는 도시에서는 건강관련 행사가 함께 병행되어 지역사회에 관련 의료시설이나 프로그램을 알리는 기회가 되기도 한다.

이번 신 박사의 강연은 미국정골의학협회의 초청으로 이뤄졌다. 미국정골의학회의 크로스비 사무총장은 "골관절질환에 다양한 효과가 있는 자생의 추나약물과 통증억제효과가 빠른 동작침법 등 한방의 비수술 디스크 치료 효과가 뛰어나, 한방치료법을 도입하고자 한다"며 신준식 박사를 초청한 이유를 말했다.

국제정골의학 컨퍼런스에 국내 한의사로서는 최초로 초청강연을 하게 된 신준식 박사는 동작침법의 실제치료사례를 동영상으로 보여주고, 치료방법과 치료기간, 치료효과 등을 설명했다. 또한 그 동안 연구해온 자생의 동작침법과 양방진통제와의 급성통증억제효과 비교연구를 발표했다. 연구결과에서 동작침법은 진통제보다 빠르고 효과적인 통증억제효과를 보였다. 또한 자생한방병원 신준식 박사는 AOA(미국정골의학협회)이사회의 특별 미팅을 갖고 미국에서 자생의 치료법을 전파할 방법을 모색했다.

이번 컨퍼런스에서 세계 정골의학전문가들의 가장 큰 관심사 중 하나는 침의 급성통증억제효과였다. 보통 침술이라고 하면 만성질환에만 사용하고, 효과가 느리게 나타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급성요통질환에 한방 침술이 높은 통증억제효과를 보인다는 자생한방병원의 연구결과가 발표돼 미국을 비롯한 전세계 통증재활의학자들의 큰 주목을 끌었다. 특히 캘리포니아 주에서는 2014년부터 침치료가 보험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되어 자생의 동작침법에 더욱 관심을 보였다. 이 지역의 수많은 통증재활전문의들은 자생 치료법을 배우기 위한 기간과 절차, 교육과정 개설여부 등 직접적인 치료법 도입을 문의해왔다.

한방 강의에 참석한 샌디에고 개스램프 메디컬센터 Dr. 로빈슨(D.O, Gaslamp Medical Center)은 "침의 치료효과가 상당히 빠르고 (논문으로) 입증된 한약으로 환자를 치료한다는 사실이 놀라웠다"며 "수술이 척추질환 치료의 유일한 선택인 미국 의료계에서 한국 한의학의 비수술 척추치료법은 좋은 대안으로 자리잡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협진을 적극적으로 모색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LA 세인트주드병원 척추센터 정형외과 MD인 Lim 박사는 "환자의 상태를 호전시키기 위해서 양방이나 대체의학을 콜라보레이션 하는 것이 미국 의료계에서는 중요한 과제다"며 "우리 병원도 이미 미국 자생한방병원과 환자의 치료를 위해서 협진 진료를 진행하고 있는 데 환자들의 치료 진척도나 만족도가 협진 전보다 훨씬 높다"고 설명했다.

한편 자생한방병원은 행사가 지속되는 9일(한국시간)까지 현지에서 세계의 정골의학전문의들에게 한의학과 자생의 비수술 척추치료법을 소개하는 홍보부스를 운영해 한의학을 알리는데 주력하게 된다. 이번 강연과 한의학 홍보부스 운영을 통해 자생한방병원은 한국의 한의학의 우수성을 알리고 선진 한방치료기술을 확산시켜 세계적으로 붐이 일고 있는 양한방협진의 기회를 늘리는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고 있다.
나성률 기자 nasy@sportschosun.com

◇자생한방병원 신준식 박사가 8일 샌디에고 국제정골의학 컨퍼런스에서 국내 한의사로는 최초로 한방강의를 실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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