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구본무 회장 "일하는 방식 바꿔야" 1등 LG 해법 제시

김세형 기자

기사입력 2012-09-26 14:03



"시장선도 위해 일하는 방식 근본적으로 바꿔야한다."

구본무 LG그룹 회장이 26일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열린 임원세미나에서 한 말이다. 임원세미나에는 강유식 ㈜LG 부회장, 구본준 LG전자 부회장, 김반석 LG화학 부회장, 이상철 LG유플러스 부회장, 차석용 LG생활건강 부회장, 조준호 ㈜LG 사장 등 LG CEO와 임원 300여명이 참석했다.

구 회장은 "시장을 선도하지 못하면 더 이상 고객과 인재들의 주목을 받지 못하는 평범한 기업으로 남게 되는 것이 현실"이라며 "(LG는)지난 몇 년 간 시장을 선도하기 위한 사업방식의 변화와 미래준비에 노력해 왔지만 제대로 실행에 옮기지 못한 결과 대부분의 사업이 선도기업의 벽을 넘지 못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이어 "상황을 헤쳐나가기 위해 그간 각 사 CEO들과 함께 심도있는 논의를 해왔다"며 "시장선도에 더욱 몰입하기 위해 반드시 해야 할 일 세가지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해야할 세가지의 일은 명확하다. 구 회장은 고객가치 측면에서 탁월한 상품으로 시장을 선도해야 한다는 것이다.

또 시장선도 기업'에 걸맞은 보상경쟁력, 실행의 중요성이 필요하다고 했다.

구 회장은 "시장선도 기업이 되기 위해서는 체질과 일하는 방식을 근본적으로 바꿔 경쟁사들이 쉽게 넘지 못할 실력의 벽을 쌓아 나가야 한다"며 "지금까지 해왔던 것보다 더욱 마음과 힘을 모아 철저히 실행해야 가능한 일"이라고 말했다.

LG 관계자는 구 회장 발언의 배경에 대해 "그동안 LG는 글로벌 유력기업으로 자리 잡았고, 여러 영역에서 미래를 위한 토대를 마련했지만 아직도 시장을 뚜렷하게 선도하지는 못하고 있는 것이 냉정한 현실"이라며"신흥국의 수출 및 내수 위축, 유로존 재정위기 재점화 등 세계 경제 침체가 지속될 가능성이 큰 상태에서 LG가 글로벌 시장선도기업이 되기 위해서는 더 이상 평범한 성과로는 안되며 근본적으로 변화해야 한다는 절박함으로 체질과 일하는 방식을 혁신코자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김세형 기자 fax123@sportschosun.com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