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SKT-전통시장 스마트 상생 '행복날개 활짝'

김세형 기자

기사입력 2012-09-26 13:04


SK텔레콤(대표이사 사장 하성민)이 대규모 마트와의 경쟁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전통시장의 활성화를 위한 스마트한 상생해법을 선보인다.

26일(수) 오전 서울 광진구 중곡동 제일시장에서 하성민 사장과 상인협동조합 박태신 이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중곡 제일시장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식'을 맺었다. 업무협약은 SK텔레콤이 보유한 우수한 ICT 역량을 전통시장에 효율적으로 접목시켜 혁신활동을 지원함으로써 전통시장을 실질적으로 돕기 위해 진행중인 '전통시장 활성화 프로젝트'의 일환이다. 전통시장 르네상스 시대를 열기 위한 새로운 방안을 제시할 것으로 기대된다.

SK텔레콤은 올해 초부터 서울 시내 여러 전통시장을 대상으로 사전 조사작업을 진행, 전문가 평가 등을 통해 최초 협력 시장으로 중곡 제일시장을 선정했다.

중곡 제일시장은 시장 자체 브랜드인 '아리청정'을 만드는 등 각종 자구노력을 통해 혁신을 통한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고 있는 곳으로 SK텔레콤의 우수한 인적´물적 ICT 인프라가 가세할 경우 시너지 효과를 통해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한 훌륭한 롤모델을 만들 수 있을 것으로 판단했다.

SK텔레콤은 중곡 제일시장의 혁신을 위해 ICT 솔루션 지원, 경영마케팅 솔루션 지원, 상인 역량 강화 지원 등 크게 세 분야에 걸쳐 체계적인 혁신프로그램 지원작업을 통해 전통시장의 스마트한 변신을 도모해 새로운 상생의 해법을 제시할 예정. 구체적인 지원방안을 살펴보면 ICT 솔루션 지원분야의 경우 소상공인의 상점 운영 및 판매를 돕는 마이샵 (테블릿POS)과 스마트월렛(모바일 할인쿠폰), 온라인 마켓(11번가) 진출 지원 등이 특히 주목할 만하다. 일례로 중곡 제일시장 자체에서 직접 짜서 만든 참기름 상품을 자체 브랜드인 '아리청정'의 이름 그대로 온라인 마켓인 11번가에서 판매하는 것으로, 그 동안 전통시장이 가지고 있던 틀을 벗어나 ICT 기술을 접목한 판매방식으로 전통시장이 갖는 지역적 한계를 뛰어넘어 상품의 새로운 판로를 열어줄 것으로 기대된다.

경영마케팅 솔루션 지원의 경우 이동통신업계 부동의 1위 업체로서 SK텔레콤이 지난 28년간 축적한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경영과 마케팅 분야 업계 최고의 전문가들이 프로보노활동을 통해 재능기부를 담당할 예정으로, 상인들에게 영업활동의 새로운 시야를 열어줄 것으로 예상된다.

상인 역량강화 분야의 경우 ICT 솔루션 활용교육, 온라인 판매교육, 고객 서비스 교육 등 상인 개개인의 역량강화를 통해 시장 전체의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도록 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SK텔레콤의 전통시장 활성화 프로젝트는 시장 자체의 역량강화를 통해 지속가능한 경쟁력을 갖추도록 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으며, 중곡 제일시장과의 업무협약 추진을 통해 훌륭한 상생의 롤모델을 구축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따라서 일회적이거나 행사성 지원이 아닌 시장 역량강화를 위한 재능기부에 중점이 주어져 있는 것이 특징이다.


하성민 SK텔레콤 사장은 "창사 28주년을 맞아 新경영비전으로 '새로운 가능성의 동반자'를 선포,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기업으로 고객과 함께 성장해나가는 다양한 노력을 전개 중"이라며 "전통시장 활성화의 모범적인 성공사례로 만들어 전파시킴으로써 전통시장의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박태신 중곡 제일시장 상인회 이사장은 "시장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많은 노력을 진행 중으로 IT 기술이나 경영방법 등 지원이 절실한 시점이었는데 SK텔레콤으로부터 다양한 교육과 시설 지원 등 실질적인 도움을 얻게 되어 기쁘게 생각한다. 앞으로 최선의 노력을 다해 전통시장 부활의 좋은 본보기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소감을 말했다.

SK텔레콤은 이번 중곡시장과의 최초 전통시장 활성화 프로젝트 추진을 통해 지속가능한 전통시장 성장 모델 구축에 주력한 후 이르면 올해 말 또는 내년 초 1~2개 정도 시장에 추가로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것을 검토 중이다. 자사의 전통시장 활성화 프로젝트 추진 시장이 전국적으로 1천5백 개에 달하는 전통시장의 롤모델이 되도록 함으로써 향후 전통시장 르네상스의 진원지가 되도록 하겠다는 청사진이다.
김세형 기자 fax123@sportschosun.com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