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적인 유통구조를 선보이며 질 좋은 34만원대의 보청기로 주목받고 있는 '딜라이트'가 청각장애인들을 대상으로 꿈과 희망을 전달하기 위한 행사를 진행해 화제를 모았다.
행사 1부는 '세상의 소리를 듣다'라는 주제로 딜라이트를 설립한 배경과 성공스토리에 대해서 딜라이트 김정현 대표의 딜라이트 설립 철학과 난청인들에게 꿈과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하는 토크쇼로 진행되었다. 이어서 진행된2부에서는 '프로젝트 런웨이 코리아4'에서 훈훈한 외모와 뛰어난 디자인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난청인 강성도 디자이너의 장애를 넘어선 꿈과 열정, 도전에 대한 이야기로 구성되었다. 이외에도 강성도 디자이너가 직접 저소득 난청인에게 보청기를 전달하는 기부식을 진행되었고, 인디팝밴드 '코지카페'의 음악공연이 진행되었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난청인 김모씨(35세)는 "젊은 나이에 갑자기 찾아온 돌발성 난청 때문에 절망하고 있던 찰나에 꿈에 대해서 다시 되새겨볼 수 있는 좋은 시간이었던 것 같아 기쁘다"고 전했으며, 평소 사회적 기업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 최모씨(29세)는 "유통구조를 개선해 많은 난청인들에게 보청기를 보급하고 있는 딜라이트의 취지에 대해서 이해하고 앞으로 사회적 기업의 나아갈 발전방향에 대해 생각해보게 되었다"고 말했다.
한편, 딜라이트는 사회 난청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표준화, 대량생산, 유통구조 개선을 통한 시장가 대비 50 ~ 70% 가격에 보청기를 판매하는 청년 스타트업 기업으로 2012년 매출 약 50억 달성을 전망하고 있다. 딜라이트의2채널 표준형 보청기 가격은 기초생활 수급자인 청각장애인이 보건복지부로부터 지원받는 금액인 34만원 수준으로 저소득층 난청인들에게 보청기를 보급하기 위해 앞장서고 있다. 송진현 기자 jhsong@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