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미국 원정길에 올랐던 3세 국산마 '필소굿(Feel So Good,3세,거)'이 우승을 차지했다. 6일 미국의 메이저 경마장 중에 하나인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시 칼더경마장의 1600m 더트 주로에서 열린 제3경주에 출전한 '필소굿'은 2위를 7마신 차이로 따돌리고 우승을 차지하며 한국경마 역사상 최초의 해외경주 우승마로 이름을 올렸다.
한국마사회는 한국경마의 국제화와 세계무대에서 국산마의 개량성과를 검증하기 위해 지난 2008년부터 세계경마의 중심지인 미국에 국산 경주마의 원정 사업을 지속적으로 시행해 왔으며, 사업시행 5년만에 '필소굿'의 첫 우승으로 국산 경주마의 성공가능성을 확인했다.
국산마 해외원정사업을 주관하고 있는 한국마사회 최인용 경마관리처장은 "'필소굿'의 우승은 한국마사회가 그동안 꾸준히 추진해온 국산마 개량사업이 성과를 거두고 있고 국산마도 국제무대에서 충분히 통할 수 있다는 증거를 보여준 것이다. 현재 추진 중인 국산마 수출사업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주게 될 것"이라고 평가하며 국산마 '필소굿'의 해외경주 최초 우승의 의의를 설명했다.
나성률 기자 nas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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