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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 '대부바다향기테마파크'자연친화형 공간으로 개장

김형우 기자

기사입력 2012-09-04 17:35


안산시가 대부도 방아머리에 조성해온 '대부바다향기테마파크'. 안산시가 새로운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해 녹색해양관광도시를 표방하고 첫 프로젝트로 추진한 사업의 결과물이다.

경기도 안산시(시장 김철민)는 16일 대부도 방아머리에 조성해온 '대부바다향기테마파크'의 개장식과 이를 기념하는 '제2회 바닷길 환경마라톤 대회'를 시화호 방아머리 일원에서 개최한다.

대부바다향기테마파크 조성사업은 안산시가 새로운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해 녹색해양관광도시를 표방하고 첫 프로젝트로 추진한 사업이다. 안산시는 그간 스마트허브를 중심으로 발전해 왔지만 시화 MTV를 마지막으로 더 이상의 시세 확장이 어렵고 도시의 성장이 정체될 것을 우려해 이 같은 신사업을 추진하게 됐다.

이에 앞서 안산시는 올봄(3월) 안산을 수도권 최고의 관광단지로 만들기 위한 청사진을 발표한 바 있다. 세계 최대 규모의 시화호 조력발전소와 바다향기수목원, 대부해솔길 등 여러 관광자원을 체계적으로 연계해 수도권 최대의 그린테마 체험관광지로 만드는 '대부바다향기테마파크' 조성사업이 그것이다.

우선 '대부바다향기테마파크'는 그 규모부터가 매머드 급이다. 시화호 남측 간석지인 대송단지 내에 약98만㎡(약29만 5500평, 여의도 광장 면적의 약 4.3배) 크기로 조성됐으며 갈대와 꽃 등이 어우러진 수도권 최대 규모의 관광 및 휴식공간으로 탄생하게 됐다.

테마파크는 대부도의 랜드마크격인 대형 풍차와 작은 풍차 등 5개의 풍차와 정자 등을 배치해 넓은 갈대습지에 운치를 더했다. 또 4.3km에 이르는 산책로와 관찰데크를 조성,가족, 연인과 함께 자전거를 타거나 산책을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산책로 주변에는 흔들 그네, 의자 등의 편의시설도 갖췄다. 중앙광장 등 3곳에 조성한 화훼단지는 코스모스, 해바라기가 만발한 데다 장승군락까지 설치해 볼거리와 함께 인기 포토 존으로 부상했다.

'대부바다향기테마파크'는 수변 공원이다. 그 특성을 살리기 위해 1.2㎢의 자연형 수로를 설치하는 한편, 군데군데 연못을 만들어 한결 여유로운 공간을 조성했다. 아울러 해당화와 해송 2610주를 심고 곤충들의 보금자리인 곤충호텔도 만들었다.

접근성 개선도 눈에 띈다. 2000면의 주차장을 신설하는 등 주민과 관광객이 쉽게 찾을 수 있도록 편의시설을 강화했다. '

한편 대부바다향기테마파크'는 오는 16일 개장식을 갖지만 올해로 조성사업이 마무리되는 것은 아니다. 워낙 공간이 넓어 향후 볼거리를 단계적으로 채워 나갈 예정이다. 특히 시화호를 가로지르는 송전철탑을 가리고 명품 산책로로 태어날 수 있도록 1000여 주의 메타세콰이아도 식재할 예정이다.


관광목적지의 주요 인프라 중 하나는 즐길 거리. 안산시는 우선 이번 개장식에는 각종 공연과 함께 약 1만 여명이 찾아오는 행사인 '안산바닷길 환경마라톤'대회를 개최하는 한편, '대부포도축제'도 함께 열어 신명나는 잔치마당을 벌일 예정이다. 또 해마다 봄꽃을 심고 가꿔 꽃밭 한 가운데서 축제를 열고 문화행사를 개최하는 등 수준 높은 관광도시, 안산의 역할을 맡게 할 예정이다.

한편 김철민 안산 시장은 "결코 서두르지 않고, 많은 비용도 들이지 않은 가운데 재미있고, 짜임새 있는 알찬 테마파크를 조성해가겠다"면서 "공업도시의 기반 위에서 녹색해양관광도시를 일구는 가운데 안산을 수도권 제일의 관광명소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형우 여행전문 기자 hwkim@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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