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판매 1위 싱글몰트 위스키 글렌피딕(Glenfiddich)이 현지화 전략으로 출시한 글렌피딕 15년, 18년 500ml 사이즈의 높은 인기에 힘입어 '글렌피딕 12년 500ml 사이즈'를 국내 첫 출시한다고 4일 밝혔다.
또한 블렌디드 위스키와의 가격 격차를 줄여 보다 폭넓은 소비자들이 개성있는 맛과 향이 특징인 싱글몰트의 매력에 빠져들 수 있게 하기 위해서이다. 싱글몰트 위스키는 보리 100% 원료로 단일 증류소에서 단식 증류기로 증류된 원액만을 사용하기 때문에 맛과 향이 다양해, 여러 증류소의 원액을 섞어 대량생산되는 블렌디드에 비해 약 2~30% 가격대가 높다.
글렌피딕 15년, 18년 500ml 제품은 출시 이후 판매량이 크게 증가하고 있다. 글렌피딕 15년의 올해 상반기 판매량은 작년 동기 대비 약 234% 성장했으며, 글렌피딕 18년은 237%의 높은 성장률을 기록하며 싱글몰트 글렌피딕의 국내 판매 1위를 견인하고 있다.
글렌피딕 12년은 싱글몰트 카테고리를 처음 만든 브랜드로 전 세계 싱글몰트 위스키 가운데 가장 많은 판매량을 기록하고 있다. 스코틀랜드 하이랜드 지역에서 생산되는 보리만을 사용해 만든 원액을 오랜 시간 참나무통에서 숙성시켜 만든 제품으로 배 맛이 감도는 신선하고 상쾌한 향이 특징이다. 소나무와 은은한 숯의 향이 풍부한 과실의 맛과 어우러져 긴 여운을 느낄 수 있다.
경기 불황 여파로 올 상반기 전체 위스키 판매량이 작년 동기대비 약 -10.1% 감소하며 극심한 침체를 겪고 있지만, 싱글몰트 글렌피딕은 올 7월까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3.2% 상승하며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10여 년간 최악의 위스키 시장 부진속에서도 싱글몰트만 성장할 수 있었던 이유는 뛰어난 품질력을 바탕으로 한 위스키 본연의 맛과 향을 즐기자는 국내 주류 문화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블렌디드 위스키가 룸싸롱의 '폭음, 폭탄주' 문화를 대변하고 있다면 싱글몰트는 좋은 술을 좋은 사람과 적정량 즐기는 '바(Bar)' 문화를 새롭게 창출하고 있기 때문이다.
'글렌피딕 12년 500ml 사이즈'는 전국 주요 롯데마트에서 5만 9천원에서 판매되며, 자세한 문의는 윌리엄그랜트앤선즈코리아 공식 홈페이지(www.maltwhisky.co.kr)를 통해 안내 받을 수 있다.
송진현 기자 jhsong@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