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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 홍삼, 어디까지 진화하나

송진현 기자

기사입력 2012-08-27 19:28


어린이 홍삼시장이 과열양상을 보이면서 제품의 차별화를 시도하려는 업계의 노력이 이어지고 있다. 기존 제품이 홍삼을 꺼리는 아이들에게 유명 캐릭터를 내세워 접근했다면 최근에는 실구매 주체인 엄마들을 겨냥해 다양한 기능들이 보강되고 있다.

기본적으로 건강을 위해 홍삼을 찾고 있지만 엄마들의 욕구가 학습능력 향상이나 성장 등으로 구체화되면서 업계에서는 추가적으로 기능 성분을 첨가하거나 원료 자체에 차별화를 둔 제품을 내놓고 있다.

함소아제약의 '홍키통키 브레인'은 두뇌의 에너지원으로 사용되는 팔라티노스와 기억력 개선 등에 도움이 되는 녹용, 구기자 등의 식물혼합추출물을 넣어 학습능력 향상에 초점을 맞췄다. 눈 건강에 좋은 블루베리농축액, 루테인, 빌베리추출분말도 첨가해 엄마들의 관심을 얻고 있다.

한미약품의 '하이키즈 홍삼'은 키성장 전문 한의원과 공동으로 개발한 제품이다. 천연 한약재에서 추출한 성장촉진 신물질(KI-180)을 첨가해 건강은 물론 키를 키우고 싶은 엄마의 마음을 공략했다.

추가적으로 기능 성분을 첨가하는 것을 넘어 주원료의 차별화로 신뢰를 높인 제품들도 있다.

베베쿡이 내 놓은 '홍튼베베'는 홍삼의 체내 흡수율을 높이기 위해 발효홍삼을 사용한 제품이다. 장 내 유익균의 유무에 의해 사포닌의 흡수가 달라지는 것을 개선하기 위해 유산균 분야의 권위자인 서울대 식품영양학과 지근억 교수 연구팀이 개발한 비피더스균을 사용했다.

농약에 대한 우려로 홍삼 먹이기를 꺼려하는 엄마들을 겨냥해 유기농 홍삼제품도 처음 등장했다. 레퓨레의 '유기농 키즈홍삼 키미우미'는 홍삼 특유의 쓴맛을 잡기 위해 유기농 과즙을 사용하는 등 유기농 원료로만 만든 것이 특징이다. 유기농 홍삼은 일반 홍삼에 비해 유효 사포닌의 함량이 2배 가량 높아 안전은 물론 효과면에서도 탁월하다는 것이 업체 측의 설명이다.
송진현 기자 jhso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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