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N이 운영하는 검색 포털 서비스 네이버가 모바일 검색과 포털앱 분야에서 70%가 넘는 높은 점유율을 기록했다.
이번 결과는 단말기, 네트워크, 모바일 OS와 같은 강력한 인프라가 없는 상대적 열세에서 서비스 만으로 승부해 이룬 성과로 모바일 네이버의 저력을 증명했다고 볼 수 있다.
모바일 시장의 성장이 곧 네이버의 성장
네이버는 PC웹 검색이 여전히 견조한 성장세를 유지하는 가운데 모바일의 검색 쿼리(Query)는 PC대비 70~80%에 육박하고, 주말에는 전체 쿼리의 약 50%를 차지할 정도로 네이버 모바일 검색의 성장이 가파르다.
NHN 이윤식 검색본부장은 "이용자들이 모바일 서비스에 익숙해 지면서 기기에 기본 설치 된 서비스에서 사용성이 편리한 서비스로 넘어오고 있다"면서, "모바일 시장의 성장과 함께 네이버 검색 점유율도 점진적으로 증가해가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이번 결과를 네이버 모바일 검색이 이용자 편의성을 충족시키고 있다는 긍정적인 시그널로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네이버앱 경쟁력의 열쇠는 이용자
네이버의 대표 애플리케이션 '네이버앱'은 출시 후 2년 동안 크고 작은 개편을 통해 현재의 모습으로 진화되었다.
'네이버앱'의 진화 과정은 그 자체가 이용자의 모바일 적응기라 할 수 있을 정도로 이용자의 요구를 철저히 반영해 왔다.
'네이버앱'은 검색전문 앱으로 2010년 10월 출발했습니다. 네이버의 핵심 역량인 '검색'을 모바일에서 재현하고, 자판이 아닌 음성, 음악, 코드, 이미지 등 PC에는 없던 다양한 쿼리 입력에 대한 이용자의 흥미를 충족시켰다. 또한 이용자의 검색 의도에 맞게 정답형 콘텐츠 검색을 발빠르게 제공해 검색 만족도를 높였다.
앱 설치율과 실행 횟수가 증가하면서 이용자들은 검색 이상의 정보를 원하기 시작했습니다. 2011년 9월 '네이버앱'은 포털형으로 변화했습니다. 뉴스, 날씨, 웹툰 등을 담은 '메인홈', 검색기능을 담은 '검색홈', 그리고 개인화된 도구와 구독기능을 가진 '네이버me홈'으로 구성해 모바일웹의 요소를 앱의 메뉴 구조로 담아냈다.
개편 이후 누적 설치수가 국내 스마트폰 가입자의 80%까지 증가하였습니다. '네이버앱'을 통해 다른 서비스도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기를 원하는 이용자 요구에 맞춰 ▲간편 로그인, ▲네이버 푸쉬 알림, ▲클라우드 북마크 기능 등을 추가하며 정보 플랫폼으로서 '네이버앱'의 가능성을 보고 있다.
이람 서비스 2본부장은 "이용자의 선택이 곧 점유율로 표현된다"며 "모바일 환경에서 네이버가 선전 할 수 있는 이유는 이용자의 변화하는 요구를 면밀히 관찰하고 이에 맞는 최적화된 서비스를 적시에 제공한 덕분"이라고 밝혔다.
현재 네이버는 핵심 역량인 검색 경쟁력을 지속 강화하고 이용자 요구에 귀 기울이는 한편, 'N스토어'와 '앱스토어'를 통해 외부 콘텐츠 업체와 개발사들도 참여해 가치를 얻을 수 있는 '상생 플랫폼'으로서의 역할도 함께 추구하고 있습니다. 이용자의 모바일 활용에 없어서는 안될 존재에서 향후 모바일 생태계에서 없어서는 안될 존재로 네이버를 자리매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송진현 기자 jhsong@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