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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위의 피겨스케이팅' 드리프트를 소재로 한 일본의 대표적인 레이싱 만화 이니셜D. 두부를 배달하는 타쿠미가 한계령과 미시령 같은 꼬불꼬불한 일본 각지의 도로에서 경쟁자들과 불꽃 튀는 경주를 펼친다. 드리프트 마니아들 사이에선 교과서다. 영화와 애니메이션, 레이싱게임에서도 히트를 쳤다. 주인공은 도요타 구형 스포츠카 'AE 86'. 최근 20여 년만의 업그레이드 돼 도요타 86으로 재등장했다. 레이싱 DNA가 고스란히 담긴 후륜구동 스포츠카의 감성을 그대로 전해준다.
시동을 걸고 엑셀을 밟자 중저음의 묵직한 엔진 배기음이 경쾌하다. 스포츠주행의 참맛은 배기 사운드다. 렉서스 스포츠카(LFA·IS F)를 토대로 만든 '사운드 크리에이터'를 달아 고속주행시 쭉쭉 뻗어가는 가속 엔진음을 운전자에게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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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동능력은 우수하다. 전륜에 벤틸레이티드 디스크 브레이크를 장착해 어떤 움직임에도 120% 성능을 발휘한다. 타이어는 소음이 적은 요코하마 데시벨 타이어를 장착했다. 대부분의 스포츠카들은 개발과 함께 그립력이 높은 전용 타이어를 장착한다. 이 차는 빨리 달리기 위한 스포츠카가 아니다. 운전자 스스로 성능을 최대한 이끌어내는게 중요하다. 이때문에 타이어에 요구되는 모든 성능의 경우 가장 밸러스가 높은 프리우스 타이어로 선택, 타이어에 의존하지 않는 주행성능을 확보했다.
대중적인 2+2 유명무실한 뒷좌석이나 안락함과는 거리가 멀다. 이 차의 즐거움을 만끽하고 싶다면 승차감은 물론 후방카메라, 내비게이션 등 편의사양 정도는 포기해도 좋다. 다만 장시간 운전은 피로하다. 공인연비는 11.8㎞/ℓ지만 스포츠주행시 연비는 리터당 5~7km로 낮다.
도요타 86의 가격은 수동변속기 모델이 3890만원, 자동변속기 모델이 4690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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