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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실금은 여성시대수술?, 미리 잘 알고 예방하자

나성률 기자

기사입력 2012-08-17 10:35 | 최종수정 2012-08-17 10:35


요실금이란 자신의 의지와 상관없이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소변이 배출되는 현상으로 사회적 활동과 생활에 불편을 주고 위생상의 문제를 일으키는 증상이다.

성인 여성의 경우 30%, 65세 노인의 경우는 40~50%가 이 질환을 가지고 있지만 효과적인 치료법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수치심에 또는 정보부족으로 적절한 치료를 받지 못하고 있다.

요실금의 발병원인으로는 분만이나 노화 등의 이유로 요도 주위의 방광을 받쳐주는 근육이나 인대가 불안정해지고 일부가 손상되어 발생하는 질환으로 남성보다는 여성이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는 질환으로 '여성시대수술'이라고도 일컫는다.

요실금에도 여러가지 종류로 나뉘다. 실제로 웃다가 소변이 약간씩 샌다면 이는 복압성요실금 증상이고, 평소 빈뇨와 급박뇨의 증상이 있어 소변참기가 힘들어 소변이 샌다면 이는 절박성요실금의 증상이다.

이중 복압성요실금은 전체 성인여성의 40%이상이 요실금을 호소할 정도로 흔한 질환이다. 출산이나 호르몬 부족에 의해 골반근육이 약해져 복압이 상승했을때(기침, 재채기, 줄넘기 등) 소변이 새는 증상을 말한다.

요실금증상은 심한 경우에는 수술적인 교정만이 최선의 방법이지만, 증상이 경미하거나 초기인 경우에는 비수술적인 방법으로도 치료가 가능하다.

또한 요즘은 요실금이 노인성 질환이 아니다. 출산이나 스트레스 등으로 인해 점차 요실금에 시달리는 환자들의 연령층이 낮아지고 있다. 요실금의 연령이 낮아지면서 사회생활을 하는 여성들 가운데 괴로움과 심리적인 스트레스 불편에 호소하는 이들이 많아져 요실금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있다.

그렇다면 요실금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어떤 관리가 있는지 알아보자.


먼저 비만은 요실금의 원인이다. 따라서 체중조절이 필요하다. 규칙적인 운동은 장의 움직임을 좋게하고 골반근육의 긴장도를 유지시켜 주기 때문에 출산후에는 규칙적인 운동을 하는것이 좋다. 적절한 운동으로는 수영이나 에어로빅보다는 등산이 더 좋다.

규칙적인 배변습관을 유지해야한다. 자극성이 많은 음식이나 음료의 과다섭취는 방광을 자극하기 때문에 유의하는 것이 좋다.

변비는 방광을 자극하여 소변을 자주 보게 되는 원인이 될 수 있다. 소변을 너무 자주보는 경우 배뇨시각을 기록한 다음 점차적으로 배뇨간격을 늘려 화장실에 가는 횟수를 하루에 4~6회 정도로 조절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또한 젊은 여성의 흡연이 증가하고 있는데 흡연은 기침을 유발하여 방광을 자극하기 때문에 금연하는 것이 좋다.

마지막으로 임산부의 경우는 출산직후부터 골반근육 강화운동을 시작하는 것이 좋다. 가급적이면 쪼그리고 앉아서 일하는 일을 피하고 10kg이상 무거운 물건을 자주 드는것을 피하는

등의 생활습관을 가져야 예방할 수 있다.

이에 노블스여성의원 박정인 원장은 "요실금치료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환자의 마음가짐이다. 절대 '자신만 앓고 있는 창피한 질환'이라거나 '완치가 어려운 질환'이라고 여기지 말고 요실금전문병원을 찾아 치료를 받아야한다. 계속해서 안일한 생각으로 지나친다면 나중에는 더욱 심해져 심각한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점은 요실금수술은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요실금수술비용을 공제해 주기 때문에 환자의 경제적인 부담도 줄일 수 있다고 한다.
나성률 기자 nas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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