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유럽 감성이 통한다...'북유럽 생활 속 디자인' 등 인기

전상희 기자

기사입력 2012-08-09 15:02 | 최종수정 2012-08-09 15:03


식기, 가구, 조명, 패브릭 등 생활 디자인 전반에서 북유럽 열풍이 거세다. 4~5년 전만 해도 마니아층이 수집하는 특별한 디자인으로 인식되던 북유럽 디자인이 언제부턴가 한국 주부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이젠 북유럽 디자인이라는 단어가 더 이상 낯설게만 느껴지지 않을 정도다.

핀란드의 패션 디자인 브랜드인 마리메꼬는 서울 신사동 가로수길에 매장을 오픈, 인기 몰이 중이며 레인부츠계의 명품으로 알려진 덴마크 레인부츠 브랜드 '일세야콥센도' 올 여름 여심을 훔쳤다.

심지어 일세야콥센은 지난달 대림미술관에서 시작된 '핀 율 탄생 100주년전-북유럽 가구이야기'에 각종 스칸디나비아 소품들과 함께 전시되기도. 이 전시회는 덴마크 디자인의 거장 핀 율의 가구를 중심으로 마련됐으며, 최근 하나의 트렌드로 자리잡은 스칸디나비아의 분위기를 전면에 내세우면서 관심을 끈 바 있다.


북유럽 디자인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가운데, 관련 상품들이 인기를 끌고 있다. 사진은 최근 출간, 높은 관심을 모으고 있는 책 '북유럽 생활 속 디자인'.
이 가운데 출판 업계에서도 이런 유행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는데, 최근 '북유럽 생활 속 디자인'(부즈펌) 또한 화제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이 책은 북유럽 디자인의 인기 원인을 과거형 디자이너가 아닌 현재 활발하게 활동 중인 북유럽 디자이너들에게서 찾고 있다. 올레 옌센, 로타 오델리우스, 감프라테시, 마이야 루에카리 등 북유럽 유명 디자이너들의 집과 작업실에서 직접 이 이야기를 풀어나가면서 재미를 더했다.

이외에 핀란드 디자인을 대표하는 스트리트 패션 포토그래퍼 리사 요키넨과 패브릭 디자이너인 마이야 루에카리 등도 집중 소개했다. 더불어 스칸디나비안 타임리스 브랜드란 목차에선 유명 브랜드들을 한자리에 모았다. 로얄 코펜하겐 무토 이딸라 등 한국에도 이미 많은 마니아들을 거느린 브랜드 제품들을 한자리에서 만나는 기쁨을 누릴 수 있다. 풍부한 이야기와 더불어 생동감 넘치는 북유럽 디자인의 현장을 담은 사진이 더욱 볼거리.

"전반적으로 실내외 디자인에 대한 관심이 모두 높아진 가운데 나만의 특별한 그 무엇을 찾는 요즘 세대들이 그간 쉽게 접할 수 없었던 북유럽 문화와 제품, 유행에 관심을 보이는 듯 하다"고 분석했다.
전상희 기자 nowater@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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