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추열에 이어 '괴물신인' 서승운 기수(22)가 미국 본토에서 맹활약하고 있다.
지난해 장추열 기수가 미국 경마에서 2승을 기록한데 이어 서승운도 우승함으로써 한국 기수들의 수준이 세계 정상급과 비교해도 손색이 없음을 입증했다.
지난해 8월 데뷔한 서승운은 마사고 기수과를 나와 두둑한 배짱과 기승술로 시즌 첫 해 12승을 거두는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다. 올해 역시 15승을 올리며 다승랭킹 6위에 올라 관계자들의 시선을 한 몸에 받아 왔다.
KRA경마교육원은 2009년부터 수습기수를 대상으로'경마 선진국 연수 프로그램'을 실시하고 있다. 올해 연수는 경마교육원 4학년인 서승운, 이아나, 이혁, 유광희, 정동철 등 5명의 수습기수들로 3개월간 순차적으로 미국과 호주에서 선진경마를 체험할 예정이다.
국내에서의 체계적인 교육이나 해외 교육 등과 같은 시스템의 정착은 우수한 신인들의 발굴은 물론 건전한 경쟁을 통해 보다 성숙하고 발전적인 경주 문화를 선도할 수 있을 것으로 많은 전문가들은 평가하고 있다.
장일기 원장은 "해외 연수를 통해 젊은 기수들에게 세계 최고 수준의 기승술을 익히고, 그 경험과 기술을 한국경마에 적용하면 한국경마의 세계화를 앞당길 수 있을 것"이라며 "미국 삼관마 대회에서 한국 기수가 우승하는 꿈을 실현하고 싶다"고 말했다.
나성률 기자 nasy@sportschosun.com
◇장추열 기수에 이어 서승운 기수가 미국 본토에서 우승을 일궈내며 한국 기수들의 매운 맛을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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