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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찍 찾아온 더위, 식음료업계 저칼로리 전쟁 후끈

전상희 기자

기사입력 2012-05-13 09:44 | 최종수정 2012-05-13 09:44


여름이 코 앞이다. 한낮 더위가 사람들의 옷을 얇고 가볍게 만들고 있다. 요즘엔 자연스럽게 몸매를 신경 쓰게 마련. 다이어트 고민하며 먹는 것, 마시는 것까지 꼼꼼하게 따지는 소비자들을 겨냥해 식음료업계가 저칼로리 제품들을 출시하며 마케팅 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손이 쉽게 가는 음료는 먹거리만큼 소비자들이 민감하게 느끼는 부분이다. 자연스럽게 소비자 니즈를 충족시키기 위해 각 브랜드는 칼로리에 신경을 쓰고 있는 추세다.

치열한 저칼로리 음료 시장에서 다들 자신있게 승부수를 던진 가운데, 코카-콜라사의 '조지아'는 지난 달 설탕을 넣지 않은 '조지아 에메랄드 마운틴 블렌드 아이스 블랙'을 출시했다. 설탕 무첨가 제품이지만, 기존 조지아 커피의 깊고 고급스러운 맛과 풍부한 아로마를 최대한 살린 제품이다. 달지 않은 커피 본연의 풍미를 선호하는 소비자들에게 적당하다.

이외에도 기존 조지아에 비해 설탕양을 줄인 '조지아 에메랄드 마운틴 블렌드 '미당(微糖)'도 있다. 에스프레소 추출액에 우유를 더한 부드러운 맛의 캔커피다. '조지아 에메랄드 마운틴 블렌드 아이스 블랙'과 '조지아 에메랄드 마운틴 블렌드 미당(微糖)'은 270ml, 2400원(편의점 기준)이다.


설탕을 넣지 않는 등 저칼로리 제품이 인기다. 사진제공=코카콜라
코카-콜라사의 이온음료 '아쿠아리우스'도 저칼로리음료 군에 속한다. 아쿠아리우스는 전세계 18개국에서 연간 57억 캔(240ml 기준)이 판매될 정도로 인기 있는 글로벌 이온음료다. 벌꿀을 사용해 뒷맛이 달콤하면서도 칼로리는 17.6Kcal(100ml 기준)에 불과하다. 통상 100ml당 20Kcal 미만은 저칼로리 구분되는데, 아쿠아리우스는 칼륨과 아미노산 성분을 추가해 기존 이온 음료보다 칼로리는 낮지만 기능성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우유업계도 다이어트에 좋은 저지방 우유를 선보이고 있다. 매일유업은 최적의 신선함을 담은 페트(PET)우유 '매일 좋은 우유 저지방', 우유 소화가 어려운 사람들도 속 편하게 마실 수 있는 '소화가 잘되는 우유 저지방'. 그리고 지방함량을 80% 줄여 국내 출시된 저지방 우유 중 최저 수준을 자랑하는 '매일우유 저지방&칼슘' 등 3종을 내놓았다.

죽 전문점 본죽을 운영하는 본아이에프는 우유보다 칼로리가 낮은 아침대용식, '아침엔본죽' 5종을 출시했다. 아침엔본죽은 바쁜 아침에 간편하면서도 든든하게 끼니를 해결할 수 있는 아침대용식으로 칼로리도 낮다. 계란버섯죽은 우유 한잔 보다 칼로리가 낮은 90kcal이며 나머지 제품들도 100~160kcal의 저칼로리 제품들로 구성돼 있다.

이외에 풀무원의 '몽글몽글 순두부'는 다이어트하는 사람들에게 식사 대용으로 제격이다. 콩으로 만든 웰빙 식품답게 영양이 높으면서도 칼로리가 낮은 것이 특징이다. 몽글몽글 순두부의 칼로리는 우유 한 잔보다 낮은 110Kcal에 불과하다. 또 동원 F&B의 '델큐브참치'도 100g당 130Kcal로 고담백 저칼로리 식품이어서 다이어트에 좋다. 한 입에 먹기 좋은 네모난 모양으로 조리를 해도 그 형태가 부서지지 않기 때문에 샐러드에도 사용할 수 있다.


한편 광고업계에선 다이어트 등 자기관리를 하는 소비자들이 저칼로리 식품을 선호하는 경향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따라 저칼로리 식품의 시장 점유율 역시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일 전망이다

전상희 기자 nowater@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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