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막절삭 없는 시력교정, ICL로 가능

나성률 기자

기사입력 2012-04-13 14:28 | 최종수정 2012-04-13 14:28


"아침에 눈을 떴을 때 탁자 위 시계가 또렷하게 보였으면 좋겠어요."

고도근시를 겪고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한번쯤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이다. 안경이나 렌즈 착용 없이 또렷한 세상을 볼 수 있기를 희망하는 바람이다. 보통의 근시 환자들 이라면 라식-라섹수술을 통해 간단하게 이같은 바람을 성취할 수 있겠지만, 아쉽게도 -8디옵터 이상의 고도근시 환자들, 또 각막이 얇아 레이저 시력교정술이 어려운 환자들의 경우 그 동안 안경-렌즈 없이 밝은 세상을 보는 것이 참으로 어려운 일로 여겨져 왔다.

하지만 최근에는 이러한 고도근시-각막이 얇은 사람들 역시 쉽게 시력교정을 할 수 있는 방법이 제시되어 눈길을 끌고 있다. 수정체 위에 ICL렌즈를 삽입해 시력을 교정하는 방법, '안내렌즈삽입술'이 바로 그것이다.

기존의 라식-라섹수술은 레이저로 각막을 절삭해 저하된 시력을 개선시키는 방법이었다. 때문에 많은 양의 각막을 절삭해야 하는 고도근시 환자들, 또 각막의 두께가 얇아 각막절삭이 어려웠던 환자들에게 이는 적용하기 상당히 까다로운 수술방법인 것이 사실이다.

ICL은 각막절삭 없이 특수렌즈를 삽입하는 방식이라 언급된 모든 사례에 적용 가능하다. 또 안구건조증이 있는 경우에도 무리 없이 적용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만약 수술이 잘못되거나 혹은 시력퇴행이 발생하더라도 렌즈제거를 통해 손쉽게 원상복귀를 시킬 수 있다. 평소 부작용에 대한 두려움으로 시력교정술에 대해 거리낌을 느꼈던 사람들 역시 걱정 없이 수술을 시도할 수 있다.

안내렌즈삽입술을 다수 집도한 아이앤유안과 류익희 원장은 "ICL은 각막의 손상 없이 깨끗하고 안정적인 시력회복이 가능해 고도근시환자를 비롯해 시력교정을 고민하고 있는 많은 근시환자들이 높은 선호도를 표시하고 있는 수술방법이다"며, "특히 반영구적이며, 필요에 따라 렌즈제거를 통해 손쉽게 상태를 원상복귀를 할 수 있다는 점은 ICL이 안전성 면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는 장점이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류 원장은 "ICL의 경우 라식-라섹수술 보다 시술에 있어 고도의 의술이 요구되는 만큼, ICL에 대한 풍부한 임상경험이 있는 전문의와 이를 뒷받침 할 수 있는 최신 장비를 갖춘 병원을 찾아 수술을 진행하는 것이 만족스러운 수술결과를 도출할 수 있는 현명한 방법이다"고 조언했다.
나성률 기자 nasy@sportschosun.com


아이앤유안과 류익희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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