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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객을 사로잡는 풍경 있는 술도가 '전래동화'

김세형 기자

기사입력 2012-03-21 13:35



고전과 현대를 가미한 독특한 주점 '전래동화'가 뜨고 있다. 기존의 막걸리전문점, 민속주점, 전전문점 등과 다른 독특한 인테리어 콘셉트와 주류가 특징이다. 매장에 들어서면 고목나무에 있는 공양미 삼백석이 눈에 띈다. 고객이 마신 막걸리 1%씩을 적립해 결식아동을 후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인테리어는 고전과 현대가 어우러졌다. 2030세대가 좋아하는 카페풍이다. 여기에 누각과 정자, 벽화 등이 풍치를 느끼게 해 준다.

메뉴명도 독특하다. 심봉사도 눈뜬 요리, 동에번쩍 서에번쩍 요술요리, 토끼가 용왕께 바친요리, 수청드는밤 설레는요리 등으로 나뉜다. 전 요리명도 재밌다. 별주부전, 심청전, 콩쥐팥쥐전, 홍길동전 등 요리마다 개성을 담았다.

전래동화의 막걸리는 술맛이 담백하면서도 목을 타고 넘어가는 맛이 게 남다르다는 것이 업체측의 설명이다. 대표적인 것이 배다리쌀 막걸리다. 지하 200M의 천연 암반수와 누릇, 청결미가 주재료다. 자연발효에서 나오는 청량감과 감칠 맛이 뛰어나다. 덕산 막걸리도 인기다. 식객 100화 할아버지금고편에 나온다. 막걸리의 약점인 트림이나 뒷골 때림이 없다. 주병과 잔도 사이즈가 다르고 그림이 다양하다. 고객으로부터 작품으로 평가받고 있다.

요리를 즐기고 나면 나타나는 카툰(현 시대를 풍자적으로 재해석한)과 화살표(오늘은 당신이 쏘는 날)는 즐거움을 주는 펀마케팅이다. 화살표가 가르키는 사람이 계산을 한다는 것. 고객들로부터 재밌다는 반응을 이끌어내고 있다.

전래동화 관계자는 "음식점 장사로 성공하기 위해서는 고객을 친구처럼 오랫 동안 함께할 수 있도록 매장의 진실됨을 보여주어야 한다"며 "전래동화는 차별화된 컨셉과 고집을 가지고 있어야만 고객을 사로잡는 대표 브랜드"라고 말했다.


김세형 기자 fax123@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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