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봄 '초-중-고교 주 5일제 수업'이 전면 실시됐다. 이에 따라 레저업계는 주말여행 수요가 50% 이상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아울러 '놀토'나 연휴 수요 집중 현상이 점차 분산, 완화될 것으로도 예상하고 있다. 특히 에버랜드, 롯데월드 등 주요 테마파크업계서는 가족단위 내방객들이 늘어난 여가 시간을 알차게 보낼 수 있도록, 체험학습프로그램을 신규 도입하는가 하면 편의시설을 확충하는 등 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올봄 국내 주요 테마파크가 마련한 주말 이벤트를 소개한다.
김형우 여행전문 기자 hwkim@sportschosun.com
|
에버랜드는 그간
올봄 '초-중-고교 주 5일제 수업'의 전면 실시에 대비, 치밀한 준비를 해왔다. 특히 평소 일반 토요일에 비해 '놀토'에 평균 2배가량 많은 손님들이 집중됐던 것을 감안, 전면적인 주 5일제의 시행에 따른 이용객 분산 효과에도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에따라 파크 이용객이 각 주말로 분산되면서 에버랜드를 보다 쾌적하게 이용할 수 있게 됐다는 점을 마케팅에도 적극 활용하고 있다.
에버랜드는 주5일제 시행의 정착으로 향후 수도권 지역뿐만 아니라 1박 2일 일정으로 찾는 지방 손님들이 증가할 것으로도 예상하고 있다. 이에 따라 '에버랜드'와 '캐리비언베이', 전통정원 '희원'과 '호암미술관', 숙박시설 '홈브리지 호스텔' 등 복합적인 시설을 보유하고 있는 장점을 살려, 1박2일의 체류 기간 동안 다양한 시설을 효율적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기획했다.
우선 1박2일로 에버랜드를 이용하는 내방객에게는 '에버랜드 2일 권'과 캐리비언베이와 에버랜드를 함께 즐길 수 있는 '콤비권' 등을 약 15~20%의 할인 가격에 제공한다. 자체 숙박시설인 홈브리지에서 숙박을 할 경우 구입일 부터 다음날 하루 종일 이용할 수 있는 티켓을 1일 이용권 금액인 4만원에 판매하는 맞춤형 서비스도 선보이고 있다.
에버랜드는 가족 단위 내방객을 겨냥, 5월에는 체험형 테마공간 '키즈커버리(kizcovery: 'Kids'와 'Discovery'의 합성어로 아이들이 놀이체험을 통해 새로운 것을 발견하고 탐구하는 공간 )'를 신규 오픈하고, 내년 4월에는 현재의 사파리월드를 '생태형 사파리'로 확장 오픈할 계획이다.
롯데월드
|
전면 주5일제 수업 실시 원년을 맞아 놀이와 학습이 함께하는 '에듀테인먼트 테마파크'를 표방하고 나섰다. 이에 따라 창의 체험 프로그램을 신설, 확대 실시하는 등 학생들의 놀이와 학습이 함께 이뤄지는 분야를 강화했다. 우선 중-고생 단체 입장객 대상으로 청소년의 진로 탐색을 돕기 위한 놀이공원의 이색 직업군을 소개하는 '창의 진로 체험 프로그램'도 새롭게 마련했다. 엔터테인먼트, 어트랙션, 서비스 등 다양한 분야의 직업군의 직무, 전공, 자격증 등을 소개한다.
또 5월에는 도심 속에서 살아있는 나비와 곤충, 민물고기 등을 직접 만지고 체험 하는 '자연생태 체험관'을 확장 리뉴얼해 새롭게 선보인다. 뿐만 아니라 '점프', '난타', '마리오네트'와 같은 한국을 대표하는 문화 콘텐츠 공연도 확대해 온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아울러 아이스링크에서는 초-중-고생 대상 주말 스케이트(피겨, 스피드)도 특설했다. 또 롯데월드 민속박물관에서는 교과서를 통해 배우던 흥선대원군의 난초 그림을 직접 관람할 수 있는 '흥선대원군 난초그림 체험전'과 도슨트의 전시관 설명과 함께 역사탐험 학습지를 작성하고, 도자기 만들기, 한지인형, 꽃 접시 등 전통공예와 탁본체험을 함께 할 수 있는 '어린이 박물관 교실'을 주말에 확대 운영한다.
롯데월드는 또 보기만 하는 테마파크 공연에서 한걸음 나아가 손님들이 직접 공연에 참여하는 재미도 선보인다. 특히 오는 4월 29일까지 진행되는 '마스크 퍼레이드'에서는 가족 고객 참여를 확대했다. 롯데월드 홈페이지(www.lotteworld.com)에 공연 날짜, 회차, 원하는 프로그램 및 참여조건을 확인해 사전 접수하면 된다.
서울랜드
|
'캐릭터 페스티발'에서는 '브루미즈', '후토스', '카트라이더'에 이르기까지 인기 캐릭터를 한자리에 만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인기몰이 중인 애니메이션 캐릭터 '멍크'와 '피쉬앤칩스'도 동참한다.
굳이 캐릭터가 없어도 지금 서울랜드는 봄꽃잔치가 한창으로 봄분위기를 흠뻑 느낄 수 있다. 세계의 광장에 들어서면 먼저 '튤립 화단'이 눈앞에 펼쳐진다. 그 뒤로 이어진 100m의 화려한 튤립 거리는 여느 해보다 다채로운 색깔의 꽃들과 깜찍한 캐릭터들로 꾸며져 있다. 거기에 팬지, 데이지, 수선화 등 다양한 봄꽃이 화사한 자태를 뽐낸다.
세계의 광장 중앙무대 앞에서 펼쳐지는 야간공연 '월드 페스티발'도 볼만하다. 서울랜드 캐릭터인 아롱이, 다롱이가 아프리카, 아메리카, 유럽, 아시아에 이르기까지 전 대륙의 친구들과 함께 열정적인 무대를 선보인다. 환상의 나라 '풍차 무대'에서 진행되는 내방객 참여형 이벤트 'Fun Fun 노래자랑'도 즐겁다. 서울랜드의 가장 큰 장점은 접근성. 도심에서 가깝고 4호선 지하철역이 있어 휴일 이동에 대한 부담이 적다.
웅진플레이도시
|
가족모델콘테스트 본선에 선발된 가족 10개 팀에게는 가족 전원이 여름 한 달 동안 워터파크 & 스파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1개월 무료이용권이 제공된다. 특히 가족모델 대상으로 선정된 1개 팀에게는 상금 100만원과 워터파크&스파를 1년 동안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연간이용권이 제공되고, 온 가족이 모델이 되어 웅진플레이도시의 얼굴로 활동할 수 있는 기회가 제공된다. 오는 4월 8일까지 홈페이지를 통해 응모할 수 있으며 본선대회는 5월 가정의 달에 웅진플레이도시에서 열릴 예정이다.
웅진플레이도시 남기성 본부장은 "주5일제 수업 전면실시로 가족단위 방문객이 더 증가하고 있다"며 "이번 가족모델콘테스트 또한 웅진플레이도시가 가족들의 즐거운 놀이 공간이라는 이미지를 선보이는 좋은 계기가 될 수 있도록 멋지게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쁘띠프랑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