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는 설 연휴가 다소 일찍 찾아왔다. 게다가 주말과 겹쳐 쉴 수 있는 날도 줄어 들었다. 쉬는 날이 주말까지 이어져 최장 9일 간의 황금 연휴가 가능했던 작년과 달리 올해는 약간의 아쉬움이 남는 연휴다. 짧은 연휴에 오히려 국내 여행지는 호황을 맞고 있다.
반면 해외 여행상품 판매는 전체적으로 20%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동남아 여행이 54% 늘어난 것을 제외하고, 중국과 일본 패키지 여행은 각각 43%, 33%씩 감소했다.
해외 여행 상품 수요가 다소 감소했지만 국내 여행 상품 수요가 크게 증가하면서 전체 여행상품 판매량은 전년 대비 35% 늘어났다. 1월에 찾아온 이른 설 연휴와 함께 신년 여행을 하려는 수요가 늘면서 전체적으로 작년 설 대비 여행상품 판매가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
짧게 다녀오기 좋은 국내 여행지로 제주도를 선택하는 이들도 많다. '티켓매니아 제주 자유이용권'(3만6860원)은 제주도 관광지중 5곳을 골라 이용할 수 있는 1인 입장권이다. 당일의 일정, 날씨 등에 따라 자유롭게 결정할 수 있다.
설 연휴를 앞두고 서울랜드와 에버랜드 등 놀이시설 이용권도 인기를 끌고 있다. '서울랜드 BIG5+눈썰매장 이용권'(9900원)은 68% 할인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다. 이용권은 구매 후 1월31일까지 사용 가능하다. '용인 에버랜드+캐리비안베이 콤비권'은 70% 할인된 2만2000원에 판매된다. 에버랜드 자유이용과 당일 캐리비안 베이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상품이다. 2월 29일까지 사용 가능하다.
G마켓 여행팀 전윤주 팀장은 "올해는 짧은 설 연휴 탓에 국내여행 상품이 인기가 많다"며 "스파 온천 등 여행 상품 수요와 국내 호텔, 콘도 상품이 작년 대비 큰 폭으로 증가했으며 제주도 여행에 대한 수요도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송진현 기자 jhsong@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