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적이 붐비는 거리에서 고객들이 북적북적한 눈에 띄는 가게의 상호명을 보면, 이색적인 아이디어의 이름인 경우가 많다.
그만큼 외식업계에서는 이름을 짓는 일에 심혈을 기울일 수 밖에 없는 것. 이렇게 지나치는 수많은 상호명 중에 그 이름이 지어지기까지 나름의 사연을 가지고 있는 브랜드도 있지 않을까. 브랜드 탄생 사연 덕분에 더 맛있게 느껴지는, 스토리를 가진 외식 브랜드를 알아보자.
미스터피자(사장 이주복, www.mrpizza.co.kr)가 운영하는 국내 최초 이탈리안 홈메이드 스타일의 뷔페 레스토랑 '제시카키친'(Jessica's Kitchen)은 제시카의 부엌이라는 친숙한 이름이 지어지기까지의 재미있는 스토리가 있다.
'제시카키친'의 주인공 '제시카'는 유학 중이던 이탈리아에서 배운 음식을 가까운 사람들에게 하나 둘씩 대접하면서 느낀 뿌듯함을 기억하고 있다. 그런 제시카가 한국인의 입맛에 맞는 이탈리아 음식을 점차 자신만의 스타일로 발전시키면서 '제시카키친'을 선보이게 된다. 이러한 홈메이드 컨셉과 함께 이국적인 인테리어가 이태리 현지의 가정집에 초대된 듯한 포근함을 선사한다.
정성스럽게 마련된 에피타이저 12종과 50여종의 샐러드, 그리고 20가지의 디저트와 커피까지 총 110여종의 음식으로 이탈리안 홈메이드 정찬을 풀코스로 즐길 수 있으며, 손님이 요청하는 순간 신선한 재료들이 요리되는 모습을 오픈 키친을 통해 직접 확인할 수 있기 때문에 그 분위기는 더해진다.
제시카키친 신종문 본부장은 "제시카키친의 이름에 담긴 속뜻처럼 현지에서 맛볼 수 있는 이탈리안 홈메이드 요리를 고객들에게 선보이고자 한다"며 "110여 가지의 다양한 메뉴와 함께 더 많은 고객들이 편안하게 제시카키친의 음식과 분위기를 즐길 수 있도록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일 예정"이라고 전했다.
한편, 제시카키친은 2006년 8월 1호점으로 센트럴시티점을 오픈한 이후, 2011년 8월 첫 가맹점을 오픈하며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가맹사업 활성화를 위해, 오는 2월 10일 가맹점주 모집 사업 설명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 중식의 캐주얼화를 위해 앞장서는 '차이나팩토리'
집이나 회사에서 시켜먹은 짜장면과 탕수육을 중국음식의 대부분으로 기억한다면 큰 오산이다. 중식의 캐주얼화를 도입한 '차이나팩토리'에서는 그 다양함을 새삼 느낄 수 있다. '차이나팩토리'는 China(중국)와 Factory(공장)의 결합어로, 맛있는 중국요리를 화려한 볼거리와 함께 끊임없이 생산해 낸다는 의미가 담겨있다.
이탈리아 상인 마르코 폴로가 중국을 여행하며, 그들에게서 체험한 음식과 문화를 동방견문록을 통해 후손들이 전수받으면서 주위 사람들에게 나누기 위해 만든 Factory kitchen에서 유래되었다. 차이니스 캐주얼 다이닝 차이나팩토리는 풍성하고 맛있는 중식과 독창적인 서비스 형태를 즐길 수 있는 패밀리 레스토랑임을 내세운다. 중국 요리를 마음대로 골라먹을 수 있는 즐거움과 다이나믹한 오픈 키친의 볼거리, 그리고 특색 있는 프로모션으로 찾는 이들에게 관심을 끌고 있다.
▣ 대한민국에서 만든 수제 햄버거가 최고! '크라제버거'
햄버거는 해외에서 우리나라에 들어온 대표 패스트푸드이다. 이러한 패스트푸드 햄버거에 대한 이미지를 탈피하고자 토종 국내 브랜드인 수제 햄버거가 있다. 바로 '크라제버거'이다. '크라제'는 'Korea(대한민국)'와 'Craze(열광, 열중)'를 조합해 만든 이름이다.
1998년 압구정에 처음으로 문을 열었을 때만 해도 소비자들에게는 수제햄버거라는 것 자체가 익숙하지 않았다. 패스트푸드보다 비싸기만 한 햄버거라는 이미지는 시간의 힘이 해결해주었다. 심지어 패스트푸드 햄버거의 다양화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할 수 있다. 수제햄버거 특유의 신선함과 고급스러움을 지속한 덕분에 국내 매장은 물론 홍콩, 마카오, 싱가포르에 대한민국이 열광하는 맛깔스러운 햄버거 맛을 전파하고 있다. 송진현 기자 jhsong@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