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물 '스마티문학'의 형제마인 '에스포'의 잠재력 폭발할까?
경쟁자들의 저항도 만만치 않을 전망이다. 선추입이 자유로운 자유마 '월미산', 스피드가 뛰어난 '자이카', 강자들과의 대결 경험이 많은 '블루밴드마마' 등이 우승후보드이다. 복병마로는 스피드가 뛰어난 '자이카'가 거론되고 있다.
'에스포'(미국, 수말 4세, 22조 안병기 조교사)는 스마티문학과 부마(스마티존슨)가 같다. 체형이나 골격 등 모든 면이 흡사하다. 일부 전문가들은 "동생 이상으로 좋은 성적을 기록할 것"이라며 성장가능성을 높이 보고 있다. 지난해 3연승을 기록하며 발전 가능성을 보였지만 최근 2군 승격 이후 고전하고 있다. 그러나 계속 힘이 차오르고 발걸음이 늘고 있어 기대를 모으고 있다. 선행 또는 선입 위주의 주행습성을 지녔고, 특히 4코너 후 직선주로에서의 탄성이 큰 장점으로 꼽힌다.
월미산(미국, 수말 4세, 15조 박희철 조교사)은 선추입이 자유로운 자유마 스타일의 마필이다. 초반 선두권에 많이 뒤처지지만 않는다면 직선주로에서 선두를 따라잡을 능력이 충분하다.
꾸준한 성적으로 지난해 10월 2군에 승군했지만, 2번의 경주에서 4위와 5위를 기록했다.
이제 4세에 접어들어 하루가 다르게 발걸음이 좋아지고 있다. 경주 막판 스퍼트가 좋아 이 정도 편성이라면 입상권 내 진입을 바라볼 수 있는 마필이다.
자이카(호주, 암말 3세, 20조 배대선 조교사)는 최근 4개 경주에서 복승률 100%(1위 2회, 2위 2회)를 기록할 정도로 상승세다. 2군 데뷔전이지만 강자들과의 대결에서 우승·준우승을 일궈내고 있다. 선두 혹은 중위그룹에서 느슨하게 출발해 기회를 엿보다 직선주로에서 승부를 보는 선입형 마필. 이번 경주는 1900m로 경주거리가 늘어 경주거리 적응 여부가 관건이다.
나성률 기자 nasy@sportschosun.com
◇에스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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