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종문의 헤어칼럼

송진현 기자

기사입력 2012-01-11 13:20


'앞머리를 기르기 위해서는 인내심이 필요하다.' 앞머리를 잘랐다가 다시 길러본 여성은 누구나 이 말에 공감한다.

앞머리를 기르기 시작할 때는 따로 손질하지 않아도 앞머리가 자연스럽게 옆으로 넘어가기 때문에 특별한 관리가 필요 없지만 길어질수록 같한 관리가 필요해진다. 특히 앞머리가 눈을 찌르기 시작하면 특별관리를 시작해야 한다. 자칫 소홀하면 앞머리가 지저분하게 보이므로 헤어스타일 전체를 망칠 수도 있다. 많은 여성이 앞머리를 계속 기를지, 자를지 고민하는 시기인 만큼 계속 기르고 싶다면 평소 꼼꼼한 관리로 '자연스러움'을 최대한 연출하는 것이 중요하다.

뱅 스타일 앞머리라면 같은 길이라도 더 길게 느껴진다. 일자로 앞머리를 자른 상태에서 옆으로 머리를 넘기면 가르마 라인의 머리가 중앙의 앞머리보다 상대적으로 짧게 느껴지기 때문이다. 이럴 때는 가위나 눈썹을 정리하는 칼로 조심스럽게 모발 끝을 다듬어 자연스럽게 앞머리와 옆머리가 연결되도록 해주면 된다.

앞머리 펌을 하면 편하고 예쁘게 기를 수 있다. 가장 신경도 덜 쓰이고 앞머리를 기르는 동안 자연스러운 연출이 가능하다. 앞머리만 따로 펌을 하는 것이 부담스럽다면 샴푸 후 드라이를 할 때 롤빗으로 앞머리에 볼륨을 주자. 헤어볼륨을 쉽게 도와주는 헤어엔 매직포밍 샴푸 등 스타일링 제품이 출시돼 집에서 손쉽게 미용실 펌을 한 것과 같은 볼륨 연출이 가능해졌다. 헤어엔 매직포밍 샴푸는 CJ오쇼핑에서 판매되고 있으며, 청담동 라메종0809와 AK플라자 구로점에서도 구입할 수 있다.

어정쩡한 길이의 앞머리가 불편하다면 다양한 헤어 액세서리를 이용해서 포인트를 주자. 큰 머리핀으로 앞머리를 느슨하게 넘기면 시선의 분산효과와 함께 앞머리를 자연스럽게 처리할 수 있다.

앞머리가 코 끝을 넘어 턱까지 내려오면 요즘 유행하는 일명 '벼 머리' 연출로 상큼발랄한 이미지를 만들어보자. 눈을 찌르고 가리는 귀찮은 앞머리를 귀여우면서도 센스 있는 헤어스타일로 바꿀 수 있다. 가르마를 탄 후 가르마의 시작부분을 넓게 잡은 뒤 디스코 머리처럼 땋아주면 손쉽게 완성된다. <청담동 라메종0809 대표, '헤어N' 개발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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