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뜨끈하게 시작하는 '2012 겨울 열차 여행 3선'

김형우 기자

기사입력 2012-01-09 12:58


겨울여행 최고의 여정은 역시 '온천욕'이다. 따뜻한 게 그리워지는 시절, 기차여행의 낭만에 뜨끈한 온천욕까지 곁들인다면 더할나위없다. 코레일관광개발은 새해 열차여행 야심작으로 온천욕을 곁들인 세 가지 여행상품을 선보였다. 유후인, 벳부 스기노이, 후쿠오카 등 일본 규슈 온천명소를 둘러보는 2박3일 여행, 풍기 한우와 울진 붉은 대게를 맛보며 즐기는 동해 온천욕기행, 그리고 낭만의 눈꽃열차에 온천욕을 더한 당일기차여행 등 한결 같이 알토란같은 여정을 담고 있다.
김형우 여행전문 기자 hwkim@sportschosun.com


툭 트인 동해 감상과 온천욕, 그리고 소백산 청정 한우에 울진의 붉은 대게를 맛볼 수 있는 열차미식기행이 인기다. 사진은 여정 중 만나는 불영사의 설경. <사진=울진군청 제공>
◆승승장구-유후인, 벳부 스기노이, 후쿠오카(2박3일)

열차여행의 장점은 풍성한 여정에 있다. 운전의 부담이 없어 출발부터 여행의 전 과정을 여유롭게 마음에 담을 수 있다. 코레일관광개발이 신년 야심작으로 내놓은 '유후인, 벳부 스기노이, 후쿠오카(2박3일)' 여행은 KTX에 페리, 비행기를 번갈아 타면서 일본의 온천명소까지 들르는 여정으로 다양한 교통편과 함께 '타는 즐거움'이 있는 상품이다.


일본 규슈의 인기 온천 순례코스 '가마토지옥'
여행은 오전 10시 5분 인천공항에서 비행기에 오르며 시작된다. 후쿠오카 국제 공항에 도착하면 11시 25분. 입국 수속 후 가장 먼저 후쿠오카 시내 최대 복합문화공간인 '캐널시티'로 이동한다. 한 장소에서 먹고, 즐기고, 쇼핑하기에 좋은 곳이다. 이곳은 180m의 인공 운하를 따라서 다양한 건물이 늘어서 있는 대형 복합시설로 후쿠오카의 랜드마크격이다.

이후 유후인으로 이동, 민예촌 거리와 긴린코 호수로 향한다. 일본 20대 여성들이 가장 가고 싶어 한다는 '민예촌 거리'에서는 규슈 각지에서 이축해온 전통 가옥과 갤러리, 잡화점이 밀집해 있다. 긴린코 호수는 바닥에서 온천과 냉천이 같이 솟아나와 유후인 안개의 원천이 된다. '석양이 비친 호수면을 뛰어오르는 붕어의 비늘이 금빛으로 빛난다' 하여 '긴린코'란 이름을 얻었다.

다음은 벳부관광이다. 일본 3대 온천 여행지 중 하나이자 규슈를 대표하는 온천지로 수백 개의 온천장이 성업 중이다. 그 중 '가마토 지옥'은 물의 온도에 따라 각기 다른 색을 띠는 온천지에서 족욕을 즐길 수 있어 가장 인기 있는 코스이다.


유노하나
온천의 꽃이라 불리는 유황을 재배하는 유황재배지인 유노하나는 마을 전체가 유황냄새와 땅에서 나오는 수증기로 덮여 있어 장관을 이룬다. 특급 호텔인 스기노이 호텔은 노천온천 타나유와 아쿠아가든의 온천욕이 유명하다. 벳부 시내가 내려다보이는 3960㎡(1200평) 규모의 타나유에서 하후 800톤씩 용출되는 천연 온천수로 혼욕 노천온천을 즐길 수 있다. 3300㎡(1000평) 규모의 아쿠아가든에서는 레이져쇼를 관람하며 온천욕을 즐길 수 있다.


부관페리 성희호

온천기행의 묘미 중 하나인 저녁식사도 기대되는 코스다. 일본의 최대 호텔 예약사이트인 '쟈란넷'에서 인정한 양식, 중식, 일식 80여 가지 메뉴로 구성된 별미 뷔페가 풍성한 저녁 식사를 책임진다.

2일째 호텔 조식 후에는 전용버스편으로 아소로 향한다. 세계 최대의 칼데라 복식화산이라는 구마모토의 얼굴 '아소 활화산'을 로프웨이로 관람한다. 현재 화구 주변에서 가지각색 용암을 볼 수 있는 아소의 나카다케 화구는 아직도 하얀 분연을 내뿜고 있다.

이후 다자이후의 사찰 '다자이후 텐만구(태재부천만궁)'에 들르고, 후쿠오카 남장원, 시모노세키의 관문대교와 관문해협의 멋진 경치를 조망한다. 오후 6시 시모노세키항에서 출국 수속을 하고 페리에 승선하면 부산항에는 이튿날 오전 8시 40분에 도착한다. 부산역에서 KTX를 타고 서울역에 도착하면 12시, 2박 3일의 꽉 찬 일본 여정이 끝난다.

'승승장구-유후인, 벳부 스기노이, 후쿠오카(2박3일)' 상품정보

◇출발일 : A코스(항공 IN - 선박 OUT - KTX<부산-서울>) 1월 11~17일, 24~27일, 29~31일, 2월 1~3일, 5~9일, 12~17일, 19~24일, 26~29일.

B코스(KTX(서울-부산) - 선박 IN - 항공 OUT) 1월 11~12일, 14~17일, 26일, 28~31일, 2월 1~2일, 4~8일, 11~16일, 18~23일, 25~29일

◇가격 : 39만 9000원부터

◇숙박 : 월~금, 일 - 스기노이 특급온천 호텔(금요일 및 휴전일 스기노이 호텔 숙박시 2만원 인상) / 토 - 벳부 카메노이 호텔, 싱글차지(스기노이호텔 8만원, 벳부 카메노이 호텔 4만원)

◇어린이 요금 및 팁 요금(출발일 기준 연령) 만2세~12세 : 입금액의 90%, / 만2세 미만 : 10만원(식사, 침대 제공치 않음)

◇포함사항: 편도 항공권(티웨이항공), 부관페리 편도 승선권, 부산-서울 KTX 편도 승차권, 호텔 2인 1실 기준 / 관광지 입장료, 중식 1회(현지식), 석식1회(호텔식), 선내식1회(석식), 여행자보험

◇불포함사항 : 중식 1회, 선내식 1회(조식), 가이드&기사팁 ¥3000, 유류할증료&TAX 5만 5000원

※ 상기 일정은 현지 사정에 의해 변경될 수 있습니다.

◆'울진 붉은대게 / 백암온천 / 한화리조트(1박 2일)'

2011년 고객 만족도 최고였던 코레일관광개발의 '울진 붉은대게 열차'가 붉은 대게의 제철을 맞아 기적을 다시 울린다. 소백산 청정 한우와 울진의 붉은 대게로 몸을 든든하게 하고, 울진군의 문화해설사와 함께 울진의 명소에도 빠짐없이 들르면서 기분 좋은 온천욕까지 즐길 수 있는 1박 2일 일정의 풍성한 웰빙 여정을 포함하고 있다. 특히 후포항의 지정된 가게에서 50% 할인가로 붉은 대게를 맛볼 수 있다.
울진 붉은 대게가 제철을 만났다.
오전 8시 15분 청량리역을 출발한 기차는 먼저 풍기역으로 향해 중식을 해결한다. 이후 한국 최대의 비석 전시관인 울진 봉평 신라비 전시관을 찾은 다음 드라마 '폭풍속으로'의 세트장에 들른다. 세트장 옆으로 나있는 대나무 숲 오솔길을 따라 걷다보면 겨울 바다의 정취에 절로 빠져 들게 된다.

관동팔경 중 가장 남쪽에 위치해 있는 월송정도 뻬놓을 수 없는 코스. 고려시대에 창건되어 철거되었다가 1980년 복원되면서 26평 규모의 옛 모습을 다시 되찾았다.

저녁 일정은 후포항에서 붉은 대게와 신선한 회를 맛볼 수 있는 시간이다. 이후 숙소인 한화리조트로 향해 하루의 일정을 마무리 한다. 이른 아침 한화리조트 백암온천에서 온천욕으로 기분 좋은 하루를 시작한다. 오전 9시 후포항 '붉은 대게' 경매장에도 들러 구경한다. 이후 성류굴에서 자연의 신비를 감상한 후 울진의 대표 사찰 '불영사'를 찾아 고즈넉한 산사의 정취에 빠져든다. 불영사 감상을 끝으로 석식을 마치면 기차는 풍기역을 거쳐 다시 청량리역으로 돌아온다.

울진 붉은 대게 / 백암온천 / 한화리조트(1박 2일) 상품정보

◇출발일 : 매주 수, 토요일

◇가격 : 주중 13만 9000원부터 / 주말 14만 9000원부터

◇포함사항 : 왕복 열차비, 연계차량비, 숙박(2일차 조식, 온천이용 포함), 입장료, 여행자보험, 가이드비

◇불포함사항 : 1일차 중식, 석식, 2일자 중식, 석식

◆'환상선 눈꽃 + 유황온천' 이색기차여행(당일)


추전역 설경<사진=추전역 제공>
눈꽃열차와 온천으로 겨울 여행을 즐기고 싶다면 코레일관광개발의 통통통 뮤직트레인과 함께 떠나는 '환상선 눈꽃열차+유황온천' 상품이 제격이다. 소박한 간이역의 화려한 설경, 겨울이라 더욱 생각나는 온천으로 건강까지 챙기는 여행을 꽉 찬 당일 여정으로 즐길 수 있다.


'통통통 트레인' 열차 내 이벤트
서울역에서 출발, '대한민국에서 가장 높은 추전역', '하늘도 세평 땅도 세평인 승부역'을 거쳐 '풍기 온천 리조트'에서 유황온천까지 즐기고 서울역으로 돌아오는 코스로, 코레일관광개발의 대표 테마 관광열차 '통통통 뮤직트레인'과 함께 열차 여행의 묘미를 즐길 수 있다.

서울역에서 오전 7시 59분 출발, 오후 10시 40분 서울역으로 되돌아온다.

환상선 눈꽃 + 유황온천 이색기차여행(당일)] 상품정보

◇출발일 : 2012년 1월 13~15일, 27~31일, 2월 1~5일, 8일, 10~12일,15일, 17~19일, 22일, 24~26일

◇가격 : 어른 5만 9000원, 어린이 5만 7000원

◇포함사항 : 레이디버드 왕복 새마을호열차비, 연계차량비, 이벤트진행비, 온천입장료

◇불포함사항 : 전 일정 식사비

※승부역은 두메산골로 식당이 없으니 간식거리 또는 도시락을 지참해야 함.

※임시열차인 관계로 출발, 도착시간이 변경될 수 있습니다.

문의=코레일관광개발(www.korailtravel.com 1544-7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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