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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김정일 사망 이후를 다룬 웹툰'스틸레인'성황리에 연재 종료

송진현 기자

기사입력 2012-01-05 13:05


지난 12월, 급작스레 전해진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 사망 소식과 함께 네티즌들의 주목을 받으며 인기를 끌었던 다음 '만화속세상(http://cartoon.media.daum.net)'의 웹툰 '스틸레인(글 양우석, 그림 제피가루)'의 연재가 성황리에 종료되고 5일 작가 후기가 게재됐다.

지난 5월부터 다음 '만화속세상'에서 연재를 시작한 '스틸레인'은 2013년 김 위원장이 사망 한 뒤 발생하는 군사적인 문제를 소재로 한 웹툰으로 북한 내부의 균열과 남북긴장, 주변 열강의 대립, 미국의 핵 공격 시도 등 허구와 현실을 넘나드는 긴박한 이야기 전개로 많은 인기를 모았다.

특히 우리나라를 비롯한 북한과 미국, 중국 등의 주변국들의 정치적인 역학관계 변화를 사실적으로 그려내고 있으며, 단순히 '우리가 어떻게 될 것인가' 라는 가정에서 한 발 더 나아가 이러한 분단 현실에서 '우리는 무엇을 할 수 있는가' 라는 고민을 해볼 수 있는 작품으로 더욱 주목을 받았다.

실제로 지난 달 19일, 김 위원장의 사망 소식이 전해진 후, '스틸레인'은 업데이트 회차가 없었음에도 평소보다 4배가 넘는 독자들이 방문하며 네티즌들 사이에서 화제를 모았다. 또한, 네티즌 사이에서 입소문을 탄 결과 19일부터 마지막회가 업데이트된 29일까지는 첫 연재를 시작했던 시점 대비 방문자수 6배, 조회수 12배가 증가한 수치를 기록하며 성황리에 연재를 마감했다.

다음 박정서 만화속세상 PD는 "다소 조심스러운 소재였으나 양우석, 제피가루 작가가 치밀하게 준비해줘 작품성 높은 웹툰이 완성될 수 있었고, 그 결과 이슈화된 후에도 지속적으로 파급력을 이끌어나갈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만화속세상은 이번 '스틸레인'처럼 시대를 고민해볼 수 있는 좋은 작품에 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지난 2003년 첫 선을 보인 다음 '만화속세상'은 현재 캐러멜/네온비의 '다이어터', 강형규의 '라스트', 전극진/박진환의 '브레이커' 등 70여편의 웹툰을 연재하고 있으며, 아마추어 작가들을 대상으로 하는 상시 공모시스템인 '웹툰리그'를 통해 신인작가들이 정식으로 작품을 연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송진현 기자 jhso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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