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투자대회 송년회 인기만발 '총상금은 500만원'

김세형 기자

기사입력 2011-12-29 10:43


스마트 모바일 컴퍼니 KTH(대표 서정수)의 이색 송년회가 화제다. 총상금 500만원을 걸고 사내 가상투자대회를 진행, 독특한 송년회 문화를 만들고 잇기 때문이다. KTH의 가상투자대회 명칭은 '이노스피릿'. 전 직원은 투자자가 되고, 아임IN·푸딩얼굴인식·PLAYY 등 KTH의 주요 사업 프로젝트들이 벤처회사가 돼 진행되며 지난 12월 1일부터 28일까지 약 한 달간 이뤄졌다. 대회기간 동안 직원들은 투자그룹을 결성해 각 벤처회사가 발표한 사업 설명 및 계획서를 바탕으로 기존 프로젝트를 발전시킬 수 있는 새로운 아이디어와 투자 의향서를 그룹별로 3개씩 제출했다. 또 미리 지급받은 가상 투자금 100만원을 투자의향서 별로 분산 투자해 마치 게임을 하는 듯한 스릴도 즐겼다. 조태종 KTH 기업문화팀장은 "평범한 송년회보다는 전 직원이 기업의 비전과 사업 계획을 공유함으로써 주인의식을 키우고, 사업발전에 도움이 되는 신선한 아이디어까지 발굴해보고자 이 같은 행사를 마련하게 됐다"고 말했다.

KTH는 28일 열린 본선 행사에서 결선에 진출한 투자그룹들의 경쟁 프레젠테이션을 진행하고 우수그룹에 대한 시상식을 열었다. 창의적인 아이디어로 결선 프레젠테이션에서 1위를 차지한 그룹에 200만원의 현금을 지급하는 '이노스피릿상', 투자금액 대비 수익률이 가장 높은 그룹에게 주어지는 '투자수익률상', 결선 프레젠테이션에서 열정을 돋보인 그룹에게 주어지는 '열정상', 그리고 사업 아이디어를 고민하는 투자그룹의 즐겁고 열정적인 모습을 사진으로 잘 담아낸 4개 투자그룹에게 주어지는 '이노데이 포토제닉상' 등 총 4개 부문에 수상작을 선발하고 총 500만원의 포상을 지급했다.

한편 KTH가 지난해 진행한 '제1회 이노스피릿'에서 소셜TV 앱 아이디어가 대상을 차지, 사업화의 발단이 되어 2011년 9월 'TV토커스'라는 국내 최초의 소셜TV 앱이 탄생한 바 있다.
김세형 기자 fax123@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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