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 모바일 컴퍼니 KTH(대표 서정수)의 이색 송년회가 화제다. 총상금 500만원을 걸고 사내 가상투자대회를 진행, 독특한 송년회 문화를 만들고 잇기 때문이다. KTH의 가상투자대회 명칭은 '이노스피릿'. 전 직원은 투자자가 되고, 아임IN·푸딩얼굴인식·PLAYY 등 KTH의 주요 사업 프로젝트들이 벤처회사가 돼 진행되며 지난 12월 1일부터 28일까지 약 한 달간 이뤄졌다. 대회기간 동안 직원들은 투자그룹을 결성해 각 벤처회사가 발표한 사업 설명 및 계획서를 바탕으로 기존 프로젝트를 발전시킬 수 있는 새로운 아이디어와 투자 의향서를 그룹별로 3개씩 제출했다. 또 미리 지급받은 가상 투자금 100만원을 투자의향서 별로 분산 투자해 마치 게임을 하는 듯한 스릴도 즐겼다. 조태종 KTH 기업문화팀장은 "평범한 송년회보다는 전 직원이 기업의 비전과 사업 계획을 공유함으로써 주인의식을 키우고, 사업발전에 도움이 되는 신선한 아이디어까지 발굴해보고자 이 같은 행사를 마련하게 됐다"고 말했다.
김세형 기자 fax123@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