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SK브로드밴드, SK텔링크의 B2B(기업사업부문) 매출이 올해 2조원을 돌파했다. 연말까지 예상 매출액은 2조1000억원. 전년 대비 30% 성장한 수치다. 대비 30% 이상 성장한 수치다.
직원이 총 390명에 불과한 SK통신 3사의 기업시장 매출이 급성장 할 수 있었던 배경에는 SK텔레콤의 '기업 특화' 세일즈 전략이 주요했다. 단순 통신 회선을 법인에 저가로 대량 판매하는 기존 방식 대신 각 기업의 특성에 맞는 모바일 솔루션을 제공한 것. 포스코가 채택한 '트럭 관제 시스템'의 경우 스마트폰으로 한눈에 운송 현황을 알아보고 조정할 수 있어 철강 생산 공정에 맞게 적시에 원료를 공급하고, 각종 철강 제품을 전국에 운송해야 하는 포스코의 생산성 향상에 기여했다.
현대중공업에는 건조 중인 선박 내 통신환경 구축 제안을 했다. 두꺼운 철 구조물인 선박 내에서는 최대 1년간 건조 작업이 완료될 때까지 무선 통신 서비스가 제공되지 않는 점을 착안, 선박 내 전력선과 펨토셀을 연결해 무선 통신이 가능하도록 한 것이다.
SK통신 3사의 기업통신시장 상품은 기업, 학교, 병원, 교회 등에 최적화된 다양한 스마트오피스 솔루션 뿐 아니라 '사물통신M2M (Machine to Machine)', 자영업자를 위한 상권 분석 서비스 '지오비전(geovision)', 중앙에서 원격으로 빌딩 전력을 관리해 불필요한 비용을 절감하는 '빌딩에너지관리시스템BEMS(Building Energy Management System)'등 다양한 분야에 걸쳐있어 향후 SK통신3社의 성장은 전망이 밝은 상황이다.
SK텔레콤 등 통신3사는 내년에도 고객사의 생산성을 획기적으로 높일 수 있는 기업 특화 전략을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내년 B2B 매출을 2조5800억원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김세형 기자 fax123@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