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 수입농산물과 각종 식품안전사고로 먹거리에 대한 불안감이 높아지면서 많은 소비자들이 유기농산물을 찾고 있다. 바로 옆에 놓인 싱싱하고 윤기가 나는 식품보다 가격이 좀 더 나가더라도 소비자는 못생기고 투박한 유기농 상품에 지갑을 연다. 유기농으로 재배한 농산물이 안전하다고 믿고 있기 때문이다.
질소동위원소를 이용한 유기농산물 판별은 2002년 서울대학교 농생명과학대학 노희명교수가 발명했으며 작물 성장의 필수요소인 질소에 대한 동위원소를 재배 전, 재배 중 ,수확 전, 모니터링 단계까지 4회에 걸쳐 토양과 작물을 채취한 후 토양과 작물이 가지고 있는 고유의 질소동위원소값을 측정하여 유기농산물의 여부를 판별하는 기술이다.
초록마을은 2005년부터 이 판별법을 도입, 매장과 온라인을 통하여 공급되는 초록마을 유기 농산물 및 가공식품에 대한 안전성을 검증하고 있다.
이번 협약을 통해 그 동안 유기농 상품이 좋다는 것은 알지만 기존의 인증에 신뢰를 갖지 못한 소비자에게 객관적인 분석 데이터를 제공하여 건강한 먹을거리 문화 확산에 일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초록마을은 이번 협약을 통해 소비자들에게는 건강한 먹을거리 문화 보급, 생산 농가에게는 경쟁력 확보 및 수익안정화를 한다는 방침이다.
초록마을은 이 밖에도 잔류농약검사시스템 및 중금속검사, 잔류항생물질검사, 방사능검사시스템, 위해상품차단시스템 등 10여 가지의 엄격한 안전관리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초록마을 노근희 대표이사는 이날 협약식을 통해 "친환경 유기농 업계 선두주자로서의 사명감과 책임의식을 갖고 업계 최고 수준의 안전관리시스템을 더더욱 강화하여 소비자들에게 안심하고 믿을 수 있는 상품만을 공급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라고 전했다.
국내 친환경 유기농 식품의 유통을 돕고 소비자에게 우리 농촌의 땀과 정성이 담긴 안전한 먹을 거리를 제공하여 공공의 이익을 도모하고자 2001년 신설된 초록마을(www.choroki.com 1577-6288)은 전국 300여 매장과 온라인 쇼핑몰을 통해 친환경 인증 농산물과 무항생제 인증 축산물, 친환경 가공식품, 천연원료로 만든 생활용품 등 총 2,500여 상품을 판매하는 국내 친환경 유기농 제품 대표 전문 매장이다. 송진현 기자 jhsong@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