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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마을, 파주친환경농업인 연합회와 유기농쌀 매입을 위한 MOU 체결

송진현 기자

기사입력 2011-11-28 17:45


"DMZ 내에서 유기농 쌀을 생산하기 위해 수많은 시행착오를 겪으신 생산자분들의 고충을 충분히 압니다. 적정 가격을 책정해서 제값 받으세요." "아닙니다. 가뜩이나 경제가 어려워 우리 서민들 살림살이도 힘들텐데, 맛 좋고 건강한 쌀, 맛있게 드실 수 있게 공급하는 것 만으로도 충분히 만족합니다."

지난 24일 경기도 파주시 내 친환경 정미소에서 있었던 친환경 유기농 대표 브랜드 초록마을(대표이사 노근희 www.choroki.com)과 파주 친환경 농업인 연합회가 체결한 '파주 친환경 농산물 직거래를 위한 MOU 체결식'에서 믿기 어려운 광경이 펼쳐졌다. 쌀값을 두고 생산자와 유통업체가 서로 다투고 있었다.

일반 시장에서는 유통업체에서는 한 푼이라도 더 깎아 싸게 사려고 하고, 생산자는 더 높은 가격으로 많은 이윤을 남기려는 게 보통. 그런데 내용을 자세히 들어보면 생산자들은 값을 내려 받으려고 하고, 유통업체에서는 값을 높여서 사려고 하는 진풍경이 펼쳐졌다. 결국 이날 MOU 체결을 위해 모인 초록마을 관계자와 파주 친환경 농업인 연합회 생산자들은 "자연환경파괴와 수입농산물 범람은 우리 소비자들의 식생활은 물론 정서마저 위협하고 있다"며 "파주 DMZ 내에서 우리 자연이 키운 유기농 쌀을 소비자들에게 알뜰한 가격에 정직하게 공급할 수 있다면 그것으로 만족"이라며 일단락되었다.

초록마을과 파주 친환경 농업인 연합회는 MOU 체결을 통해 파주 DMZ 내에서 생산되는 유기농 쌀 전량을 전국 300여 개 초록마을 매장을 통해서 판매하기 하기로 하고 운영방안에 대한 구체적인 의견을 모았다.

그 동안 생산량의 한계로 파주 내 지역 자치 단체 및 개인 판매를 통해서만 맛볼 수 있었던 "DMZ 유기농 쌀"을 2012년도부터 전국 초록마을 매장 어디서든 구입할 수 있게 된 것.

파주 DMZ 내 유기농 쌀의 우수한 품질은 널리 알려진 사실. 일조량이 많고 밤낮의 기온차가 커 최적의 일기 조건을 갖고 있으며 사양질 토양과 마그네슘을 함유한 청정의 지하수를 먹고 자라 '천혜의 쌀'로 안정성과 고품질로 명성이 자자하다. 특히 초록마을을 통해 판매되는 유기농 쌀은 타 품종과 섞이지 않은 단일품종으로 고유의 맛을 느낄 수 있다.

이번 MOU체결로 초록마을은 2012년부터 파주 DMZ 내에서 생산되는 유기농 쌀 중 일부 농가 자체 소비량을 제외한 200t 전량을 매입, 지역 생산자에게는 안정적인 판로확보와 소득증대에 도움을 주게 됐으며, 파주 친환경 농업인 연합회는 고품질의 쌀을 안정적으로 생산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게 되었다. 초록마을은 이번 MOU를 시작으로 유기농 쌀 생산지의 확대를 위해 품종 개발을 위한 지원도 실시할 예정이다.

초록마을 노근희 대표이사는 "이번 MOU를 통해 초록마을이 추구하는 유기농 단지 확산 및 생산자의 적극적인 교류를 통한 지역활성화 상생모델 실현을, 소비자는 생산자는 어디서도 맛 볼 수 없는 천혜의 자연이 키운 파주 DMZ 유기농 쌀을 알뜰한 가격에 맛 볼 수 있게 되었다"며 "이 같이 우수한 유기 농산물을 초록마을 소비자들에게 소개할 수 있게 되어 매우 만족한다"라고 전했다.

국내 친환경 유기농 식품의 유통을 돕고 소비자에게 우리 농촌의 땀과 정성이 담긴 안전한 먹을 거리를 제공하여 공공의 이익을 도모하고자 2001년 신설된 초록마을(www.choroki.com 1577-6288)은 전국 300여 매장과 온라인 쇼핑몰을 통해 친환경 인증 농산물과 무항생제 인증 축산물, 친환경 가공식품, 천연원료로 만든 생활용품 등 총 2,500여 상품을 판매하는 국내 친환경 유기농 제품 대표 전문 매장이다. 송진현 기자 jhso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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