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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사람들은 세월의 흐름을 인정하고 순응하지만 세월을 거슬러 마지막 불꽃을 아낌없이 불사르는 용기 있는(?) 사람들도 있다.
58세인 K씨는 부러울 것이 하나도 없는 사람이다. 젊어서 고생은 했지만 자수성가하여 탄탄한 경제력에다 결혼도 일찍 하였다. 이미 장성한 2남1녀의 자녀는 똑똑하여 모두 소위 '사(師)'자 직업을 가졌다. K씨 아내 또한 성품이 넉넉하고 사려가 깊어 만나면 정감이 가는 분이다.
그러자 K씨는 요즈음 젊은 애인이 생겼는데, 물건 작동이 영 시원찮아 고민이라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그동안 체면 때문에 직접 말은 못하고 인생의 무상함을 가지고 말꼬리를 빙빙 돌렸던 것이다.
그런 K씨에게 테스토스테론과 항산화제 주사를 투여했다. 그는 예전의 발기력을 회복하자 '떡본 김에 제사 지낸다'고 5분 만에 시술이 끝나고 시술 당일 날 목욕과 음주가 가능한 쁘띠음경확대술로 리모델링을 마쳤다.
3개월 후에 K씨와 골프 라운딩을 하고 사우나에 가게 되었다. K씨의 양쪽 무릎이 홍조를 띄면서 약간 피부가 벗겨져 있었다. K씨는 "내가 요즈음 마지막 불꽃을 너무 태우나봐~. 무릎이 까졌어!" 하며 웃었다. 그야말로 회광반조였다. <홍성재 웅선클리닉 원장, 정리=임정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