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교도 창의력이 필요하다.
그뿐만이 아니다. 응시한 학생중에는 졸거나 아예 엎드려서 자고 있는 학생도 다반사라 한다. 대충 훑어보고 몇 자 긁적거리거나 눈치보고 일어나는 학생들도 많다고 한다. 진지하게 시험을 치르는 학생은 그 중 절반. 이런 상태에서 변별력을 기를 수 있을까, 하는 의문이 들었다.
논술고사의 의미는 학교 공부에 충실하지 못해도 통합적인 사고를 하는 인재를 찾아내는 데 있다. 때문에 학교에서 배웠던 문제가 출시되지 않으며 언어나 수리, 과학, 사회, 한 곳에 치중한 문제도 출시되지 않는다.
오히려 논술학원에 등록하기 보다는, 한 곳이라도 많은 대학교의 논술 시험에 응시하기 보다는 자신이 무엇을 좋아하는지, 무엇을 하고 싶은지 진지하게 고민하고, 자신이 가고 싶은 대학을 선택 한후 그 학교가 원하는 공부를 해, 집중적으로 공략해 보면 어떨까.
대학도 문제다. 좋은 대학은 논술고사를 치른다는 이유로, 혹은 논술고사 때문에 벌어 들이는 막대한 응시료 때문에 서로 눈치를 보면서 고사일을 정한다. 오전과 오후, 늦은 시간, 세 타임으로 시간을 나누는 곳도 있다. 아슬아슬 오토바이 곡예를 피하게 하려면, 시험시간 책상 앞에 앉아서 조는 학생들을 줄이려면 좀더 여유있게 시간을 정하고 필요하지 않다면 과감하게 논술고사를 폐지해도 되지 않을까. 변별력을 기를 수 있는 다른 방법은 없는지 대학교 입학사정관들도 창의력이 필요하다. SC페이퍼진 1기 주부명예기자 박미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