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들의 전쟁' 2011년 그랑프리(GI)를 앞두고 출전 경주마 선발을 위한 투표가 실시된다.
2011년도 그랑프리(GI)에 출전할 수 있는 마필은 서울경마공원에서 8두, 부경경마공원에서 6두다. 서울에서는 10두, 부경에서는 15두가 후보군으로 각각 올라왔다.
어느 해보다 넘쳐나는 특급 경주마들이 서울과 부경경마공원을 대표해 자존심을 건 한판승부를 펼칠 예정이다. 따라서 올해 그랑프리는 역대 가장 많은 팬들의 관심을 모을 전망이다.
'미스터파크'의 최대 난적으로 평가 받고 있는 경주마는 서울경마공원의 '에이스갤러퍼'와 '터프윈'이다. 에이스갤러프는 지난 10월 KRA컵 클래식에서 내로라하는 외산마들을 따돌리고 우승을 차지했다. KRA컵 클래식 대회에 출전하지 않았던 터프윈(미국산, 4세) 역시 지난 10월 1800m 일반경주에서 여유있게 우승, 건재를 과시했다.
이들에 못지 않게 주목받고 있는 2세 미국산 '스마티문학'도 17일 발표된 출전 후보명단에 포함됐다. 2세 어린 나이에도 스피드와 막판 추입력을 고루 갖춘 '스마티문학'은 지난 5일 TJK 트로피 특별경주로 열린 제10경주에서 우승, 4연승을 내달리고 있다.
이밖에 올해 대통령배 2연패를 달성한 '당대불패', 부경경마공원 최강의 대로형제 '연승대로'와 '천년대로', 9전 전승을 달리고있는 '라이언산타' 등도 유력한 인기마다.
KRA 관계자는 "지난 1982년부터 시작돼 올해 30회째를 맞는 가장 오래된 역사의 경주"라며 "2300m라는 최장거리를 뛰는 유일한 대회이자 최강의 경주마들이 출전한 최고의 이벤트인 만큼 경마팬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부탁한다"고 당부했다.
나성률 기자 nas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