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막바지 미사리 경정장이 복귀 선수들의 활약으로 뜨겁다. 스타급 강자들처럼 화려하지는 않지만 기대치 않은 입상을 터트리며, 알토란 같은 배당을 팬들에게 선사하고 있다.
나병창과 같은 이유로 역시 1년간의 제재를 받았던 이택근도 복귀하자마자 3연속 입상(우승 2회)에 성공해 건재함을 과시했다. 지난주 처음 모습을 드러낸 이태희도 비록 한차례의 실격이 있었지만 선회와 경주 운영 능력 모두 예전의 모습과 비교해 전혀 손색이 없었다.
여자 선수로는 출산 등으로 약 1년 반동안 공백기를 두었던 이주영의 활약이 눈부시다. 복귀후 다섯 차례의 경주에서 단 한차례만 3착입상하고 나머지 경주 모두 1,2착안에 드는 선전을 펼치고 있다. 여자 선수로서는 유일하게 대상을 제패한 '여제'다운 활약이 아닐수 없다.
하지만 이들은 이런 예상을 깨고 빠르게 적응하고 있어 전문가들도 이례적인 일로 받아들이고 있다.
이처럼 복귀 선수들이 활약을 펼치게된 주된 이유로는 역시 생계적인 문제를 빼놓을 수 없다. 나병창의 경우 막노동을 하며 생계를 유지해왔기에 입상에 대한 의욕이 더욱 클 수밖에 없다. 복귀에 앞서 철저한 준비도 승리의 밑거름이 되고 있다.
"대부분의 복귀선수들이 영종도 훈련원에서 스타트와 선회 보강 훈련을 했고, 최상의 상태로 펠러를 준비해 공백기간이 컸음에도 불구하고 빠르게 실전 적응을 할수 있었다"는 게 전문가들의 얘기다.
이들 외에도 몇몇 복귀를 앞두고 있는 선수들이 있어, 시즌 후반 이들의 활약 여부가 베팅의 중요한 변수가 될 전망이다.
나성률 기자 nasy@sportschosun.com
◇나병창 ◇이택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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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지 제휴 업체인 예상지 '경정 윈저'가 지난주 펼쳐진 36회차에서 주간 적중률 1위를 기록했다. 특히 쌍승식 10.2배(신승지-사재준)가 나오는 수요 2경주를 10개 예상지중 유일하게 쌍승 단통 적중시켜 팬들의 환수율을 높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