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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기세포로 버거씨병 치료, 유럽도 인정

나성률 기자

기사입력 2011-11-06 23:21 | 최종수정 2011-11-06 23:21


줄기세포를 이용한 버거씨병(말초동맥폐색증/폐쇄성 혈전혈관염) 정복에 한발 더 바짝 다가서며 향후 버거씨병 줄기세포치료제 개발에 박차를 가할 수 있게 됐다.

성균관의대

삼성서울병원 혈관외과 김동익 교수팀은 유럽혈관외과학회지 최신호(2011.11월호)에 '제대혈유래 단핵구세포를 이용한 버거씨병 줄기세포 치료 연구에서 동물실험을 통한 효과성과 임상시험을 통한 안전성에 대한 연구 결과를 발표해 주목을 받고 있다.

이번 연구에서 김동익 교수팀은 12마리의 '질환 유발 동물'(개)과 '버거씨병을 진단받은 환자' 7명을 대상으로 '제대혈유래 단핵구세포'(줄기세포)를 환부 조직에 주사 투여한 후 동물실험에서는 8주, 환자 대상 임상시험에서는 6개월 동안 각각 추적, 관찰을 통해 결과를 분석했다.

그 결과 질환 유발 동물실험에서는 줄기세포주사 투여 후 모세혈관수, 혈관생성 유전자 발현, 그리고 신생혈관형성 유도인자들이 증가했다.

특히 6개월간 관찰한 이후 4년간 환자 대상 임상시험 역시 줄기세포주사 투여 후 추적 관찰 기간동안 7명의 환자들 중 어느 누구에서도 이식세포거부반응, 암발생, 일반혈액검사, 이식편대숙주반응 등 어떠한 합병증도 발생되지 않아 안정성을 입증했다.

또한 김 교수팀은 줄기세포주사 후, 허혈증상, 하지통증, 괴양치유 등 임상 개선효과가 평균 55%에 달할 정도로 효과가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특히 동맥조영술 사진 결과 신생혈관이 치료전에 비해 풍부하게 발생했으며(사진 1), 발가락 괴양이 치료후 완치되는 결과를 보이는(사진 2) 등 줄기세포를 통한 버거씨병 치료에 대한 효과를 입증하는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김동익 교수팀은 환자 다리의 허혈근육 20곳에 줄기세포를 분할 주사하는 방법을 사용했다.


삼성서울병원 혈관외과 김동익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제대혈유래 단핵구세포가 버거씨병 줄기세포 치료에서 안전한 요소임이 입증됐다." 며 해외 학술지에 게재된 연구 성과를 설명하고 덧붙여 버거씨병을 가진 환자들 대상으로 오랜 기간 동안의 안전성 확보, 줄기세포 이식치료 효과와 관련된 추가적인 임상연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김동익 교수는 지난 2006년 줄기세포치료와 연구 관련 의·과학자들간 최고 권위 있는 학술지인 <Stem Cells>에 '자가 골수 줄기세포를 이용한 버거씨병 줄기세포이식 치료 : Angiogenesis Facilitated by Autologous Whole Bone Marrow Stem Cell Transplantation for Buerger's Disease' 제하의 연구 논문이 채택, 게재되는 등 '줄기세포 치료분야 국내 최고 전문가' 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나성률 기자 nas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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