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위 '골드미스'라는 30대 중반의 잘 나가는 직장인 미혼녀 송모 씨에게 지난 추석은 악몽과도 같았다. 오랜만에 만난 친지와 친구들로부터 결혼에 대한 채근을 받아서? 아니다. "너도 이제 늙는구나"라는 인사 아닌 인사를 무시로 들었기 때문이다.
팀장으로 승진하면서 업무 스트레스가 심해진 데다 얼마 전 새로 시작한 프로젝트 때문에 야근을 밥 먹듯 하다 보니 피부가 점점 칙칙해지고 머릿결이 거칠어진 데다가 탈모까지 진행된 것이 화근이었다. 남의 눈엔 영락없는 '노화의 시작'이었던 것. 급작스레 쌀쌀해진 날씨 탓에 환절기 피부 트러블까지 생겨 그야말로 '총체적 난국'이라는 말을 실감하고 있다.
제 나이보다 5살은 어려 보이는 것은 기본이라고 생각하고 마음은 언제나 20대 후반에 머물러 있는 골드미스들에게 '노화'란 '폐경'에 버금가는 충격이다.
하지만 노화에 순순히 백기를 든다면 골드미스가 아니다. 골드미스가 누군가? '올드(OLD)'를 '골드(GOLD)'로 바꾼 이 시대의 위대한 연금술사가 아니던가?
'생체 구조와 기능의 쇠퇴'를 의미하는 '노화(老化)'를 '이슬에 젖은 아름다운 꽃'을 의미하는 '노화(露花)'로 만드는 골드미스의 가을철 피부관리 연금술을 공개한다.
가을철 탈모 예방, 올바른 두피 관리가 우선이다
가을철 일조량이 줄면서 갑작스럽게 호르몬의 변화가 찾아오는 데다가, 여름 동안 자극 받은 두피관리에 자칫 소홀하면 극심한 탈모 증상으로 고생하게 된다. 일반적으로 하루에 50~100개 정도의 머리카락이 빠지는데, 머리카락이 가늘어져 그 이상이 빠지거나 모발 일부분이 유독 부드러워진 느낌이라면 탈모를 의심할 만 하다. 스트레스와 수면부족, 서구형 식습관 등 골드미스에게 노출되기 쉬운 각종 후천적 문제도 원인이 될 수 있다.
탈모나 비듬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머리를 잘 감는 것이 중요하다. 시중에서 판매하고 있는 탈모방지 전용샴푸를 손에 덜어 거품을 낸 뒤 손끝으로 두피를 마사지하듯 감고, 잠들기 전에 잘 말리고 자는 것이 중요하다. 애경 '에스따르 스칼프 에너지 샴푸'는 두피와 모발에 탁월한 효능을 지닌 프랑스와 스위스 지역의 허브새싹 중 발아한지 24시간 이내의 것만 골라 주요성분을 추출해 만든 탈모방지 샴푸이다. 갓 발아한 새싹에는 비타민, 미네랄 등 각종 영양성분이 농축되어 있어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다. 또한 두피자극을 줄이기 위해 99% 이상의 식물성 천연유래 클렌징 성분을 함유하고 있어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다. 탁월한 탈모 방지 및 양모 효과로 식약청 인증을 받았으며, 전 품목이 로하스(Lohas) 인증을 받은 친환경 제품이다.
건조한 가을, 피부 속 힘을 키워라
일교차가 크고 찬 바람이 불기 시작하는 가을에는 혈액순환과 신진대사가 원활하지 않아 피지선이 제 기능을 못하고 피부가 건조해지기 마련이다. 특히 20대 후반부터는 피부 재생 능력이 떨어지면서 표피층과 진피층의 두께가 얇아지고 이로 인해 얼굴선이 무너져 탄력을 잃게 된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보습제를 자주 발라 피부를 항상 촉촉하게 유지하고 피부생장을 돕는 비타민 C, E가 풍부한 음식을 섭취해 에너지를 보충해주는 것이 좋다.
최근에는 건강한 피부세포 성장을 도와 피부손상을 예방하고 표피를 강화하는 제품들이 출시되어 인기를 끌고 있다. 소망화장품의 '다나한 젠 액티브 코드 스템셀'은 세포 생명력의 핵심 성분인 제대혈 유래 줄기세포 배양액이 노화된 피부 세포의 재생을 촉진시켜 주고, 강력한 콜라겐 합성효과를 통해 탄력 있고 젊은 피부로 관리하는 제품이다. 제대혈 유래 줄기세포 배양액 속에 있는 '37가지 세포 성장인자)'를 사용해 피부 진피층에 있는 세포에 작용해 세포 자체를 탄탄하게 성장하고 유지될 수 있도록 돕는다.
가을 트러블의 근본적 원인 개선, 이너뷰티
여름 내내 자외선, 땀 등의 외부요인에 지치고 자극 받았던 피부는 건조한 가을 날씨에 더욱 빠르게 노화되기 쉽다. 기존에는 단순히 화장품이나 천연팩 등을 이용해 외부관리에만 신경 썼다면 최근에는 몸 속의 건강함을 가꿔 피부표면에까지 효과를 전달하는 '이너뷰티(Inner Beauty)' 열풍이 불고 있다. 피부 표면의 힘을 키우기 위해서는 우선 주름예방과 탄력관리에 효과 있는 콜라겐 음식이나 노화를 방지하는 항산화제가 풍부한 블루베리와 연어를 섭취해주는 것이 좋다. 또한 녹차는 콜라겐을 보호하는 성분이 풍부하고 항산화 및 항염 효과가 있는 대표적인 노화방지 식품으로 하루에 한 잔 이상 마셔주면 큰 효과를 볼 수 있다.
나이가 들수록 세포에 지방이 차지하는 비율이 커져 수분을 밀어내므로 물을 많이 마셔야 한다. 특히 피부 건조가 시작되는 가을을 위해서는 물을 자주 마셔주는 것이 좋으며, 짧은 시간에 다량의 물을 마시기 보다는 한잔을 천천히 마시도록 한다. 또한 미네랄이 풍부하게 함유된 물과 이온화된 물을 마시는 것이 좋으며, 민들레 등을 달인 물은 피부 해독에도 효과가 있다.
이너뷰티 열풍으로 간편하게 각종 영양분을 섭취할 수 있는 '먹는 화장품'에 대한 인기가 높다. CJ '이너비'는 대표적인 '이너뷰티' 제품으로 각종 마케팅과 입소문을 타고 서서히 관심을 얻다가 올해는 판매금액 40억원을 돌파했다. 이 제품은 자기 무게의 1천배에 달하는 수분을 저장해 피부 고유의 수분 저장능력을 향상시켜주는 순도 100%의 '히알루론산'을 함유해 건조한 가을철, 피부 속 수분을 지켜주는 효과가 있다. 송진현 기자 jhso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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