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의 순환 속에서 건강한 몸과 정신을 추구하는 '오가닉 라이프(Organic Life)'를 지향하는 사람들이 많아졌다.
대한민국 최초의 친환경 몰링파크(Malling Park)인 '롯데몰 김포공항'은 자연을 건물 내부로 끌어들였다. 모더네이처 컨셉트 인테리어는 '현대(Modern)'와 '자연(Nature)'이 융화하는 것을 가리킨다. 다시 말해 자연을 실내로 끌어들인 세련된 공간을 지칭하며 친환경적이면서 동시에 현대적인 디자인을 추구하는 것이다. 무조건적인 자연으로의 회귀가 아닌 도시와 자연이 공존하는 매력적인 공간을 창조하는 것이 궁극적인 목표다. 일본 센바사에서 설계한 내부 인테리어는 실내에 조경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살아있는 식물을 가까이에서 직접 느낄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데 주력했다. 특히 자연의 4대 요소인 하늘(Sky), 나무(Tree), 물(Aqua), 땅(Earth)의 이미지를 곳곳에 형상화 해, 끊임없이 순환하는 자연의 신비로움을 담았다.
자연광이 비치고 꽃이 피어있는 몰링 파크를 실내에도 조성한 롯데몰 김포공항
이 중 가장 주목해야 하는 것은 벽면녹화다. 쇼핑몰 곳곳에 생화(生花)로 조성되는 벽면녹화는 국내 여타 복합쇼핑몰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것으로 롯데몰 김포공항이 유일하다. 친환경 인테리어 기법으로 부상 중인 벽면녹화는 미관 향상에 도움이 될 뿐만 아니라 식물의 광합성 작용이 대기 중의 이산화탄소(CO2)를 감소시켜 실내 공기를 쾌적하게 하는 데에도 기여한다. 공기정화기능을 가진 생목을 식재해 자연적인 공기 순환이 가능하다. 인공적 요소를 최소화하고 자연친화적 요소를 배치하기 때문에 롯데몰 김포공항을 찾은 고객들은 실내에서도 자연을 충분히 만끽하며 여가와 휴식을 즐길 수 있게 된다. 도시 내 녹지 공간은 계속 줄어드는데 오가닉 라이프를 추구하는 사람들은 점점 늘고 있으므로 벽면녹화 등을 통한 실내 녹지 조성은 앞으로 복합쇼핑몰 개발에 있어 필수불가결한 요소가 될 것으로 보인다.
롯데자산개발(주) 조인환 디자인팀장은 "롯데몰 김포공항은 모더네이처 컨셉트에 따라 대규모의 자연을 실내로 도입한 대한민국 최초의 몰링 파크"라며 "자연광이 비치고 꽃이 피어있는 실내 쇼핑몰뿐만 아니라 국내 최대 규모의 그린 테마파크가 실외에 조성되기 때문에 완벽한 친환경 몰링 파크의 탄생을 의미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송진현 기자 jhso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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