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방송에서 개그맨 정종철이 체중 감량에도 불구하고 지방간이 지속적으로 있는 것으로 나타나 화제가 된 바 있다. 지방간은 우리나라에서 가장 흔한 성인질환 중 하나다. 30~40대 남성들의 서구화된 식생활과 폭음, 불규칙한 생활로 인해 생기는 간의 변성으로 생각된다. 특히 지방간은 다른 간질환으로의 악화를 경고하는 일종의 경보라 할 수 있으므로 조기 발견과 치료가 중요하다.
비만으로 인해 지방간이 생겼다면 체중을 감량하는 것이 우선이다. 특히 복부비만은 체내에 나쁜 지방의 축적이 심화된 상태다. 따라서 지방 섭취를 줄이고 조깅, 수영 등의 유산소 운동을 꾸준히 하는 등 적극적인 체중감량이 필요하다. 당뇨병도 지방간의 원인이 될 수 있는데 식이요법과 혈당조절, 약물을 통해 지방의 축적을 줄일 수 있다.
지방간은 특별한 증상을 느끼지 못하는 경우가 많아 조기발견이 어렵다. 보통 체질량지수가 25이상, 허리둘레가 여자는 80cm, 남자는 90cm 이상일 경우, 중성지방지수가 150 이상이거나 고지혈증, 당뇨병, 음주가 잦은 사람은 지방간 검사를 받는 것이 좋다.
임정식 기자 dada@sportschosun.com
지방간 예방을 위한 생활태도
1. 식사는 적은 분량으로 자주 섭취하는 것이 좋다.
2. 정상 체중의 유지가 중요하며 필요시 체중을 조절한다.
3. 과다한 당질(밥, 빵, 국수, 떡, 감자, 고구마, 설탕 등) 섭취를 줄인다.
4. 기름진 음식, 특히 동물성 지방의 섭취를 줄인다.
5. 적절한 단백질 섭취가 필요하다.
6. 항지방간 인자인 콜린(우유, 대두, 밀, 달걀, 땅콩 등), 메티오닌(단백질류), 셀레늄(통밀, 견과류, 해산물, 살코기류, 곡류, 우유 및 유제품 등), 레시틴(대두류)의 충분한 섭취가 필요하다.
7. 금주, 흡연은 필수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