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린에서 못다 얻은 감동, 책으로 완성하세요."
스크린셀러의 열풍은 매출로 확인되고 있다. 11번가에 따르면 공지영의 소설 '도가니'는 지난 9월 22일 영화 개봉 이후 740%나 매출이 뛰었다. '도가니'는 현재 도서11번가 인기소설 목록 1위에 이름을 올린 상태다. '마당을 나온 암탉'의 경우도 마찬가지. 애니메이션 영화로 제작된 '마당을…'은 지난 7월 말, 극장 개봉했다. 이 영화가 국내 애니메이션 사상 처음으로 200만 관객을 돌파하는 진기록을 세우자 원작 '마당을…(사계절출판사)도 덩달아 주목받기 시작했다. 이 도서는 '베스트셀러 톱10'에 진입하는 영화 개봉 이후 400% 가까이 매출이 상승했다. 또 시청률 고공행진 중인 '공주의 남자'와 '무사 백동수'는 드라마 인기와 더불어 매출이 각각 450%, 300%나 올랐다.
오는 20일 개봉을 앞두고 있는 김윤석, 유아인 주연의 '완득이'도 기대되는 '인기 스크린셀러' 예상 작품이다. 11번가 관계자는 "'도가니', '공주의 남자' 등 영화, 드라마 인기가 도서 매출에 미치는 영향이 상당하다"면서 "영화 '완득이' 개봉에 맞춰 책 판매도 3배 가까이 오를 것으로 보인다"고 기대했다. 원작 '완득이'는 이미 영화 제작보고회가 있던 지난달 6일 직후 일 판매량이 이전에 비해 2배 이상 늘었다. 송진현 기자 jhsong@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