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첨단사양 무장″..쉐보레 ‘말리부’ 출격

차윤석 기자

기사입력 2011-10-04 14:59




한국지엠은 4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COEX) 전시관에서 쉐보레 첫 글로벌 중형차 '말리부' 신차발표회를 개최하고, 다음달부터 본격적인 판매에 들어간다.

한국지엠 마이크 아카몬 사장은 이날 출시행사에 참석, "한국은 쉐보레의 첫 글로벌 중형차 말리부를 생산하고 판매하는 세계 첫 번째 시장"이라며, "말리부는 매력적인 스타일과 안락한 실내 공간, 탁월한 핸들링과 최고 수준의 안전성 등을 두루 겸비하고 있어 고객들의 기대를 뛰어넘는 제품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밝혔다.

차명 '말리부'는 부와 명예를 가진 유명 인사들의 고급 주거지역으로 잘 알려진 미국 서부 캘리포니아의 지역명에서 유래한다.

이번 선보인 8세대 말리부는 북미시장의 대표적인 중형차로, 1964년 데뷔한 이래 850만대 이상 판매되며 고급스럽고 안락한 중형 세단의 상징적인 이름이 되어왔다.

한국지엠은 글로벌 중형차 말리부가 국내 자동차 시장의 가장 치열한 중형차 세그먼트에서 제품 경쟁력을 확보하고, 쉐보레 제품 라인업의 선두에 설 수 있도록 다양한 소비자들의 요구와 시장 트렌드를 반영, 개발을 완료했다.

▲공기역학적 외관 디자인

말리부 디자인의 큰 특징은 쉐보레의 대표적인 스포츠카 카마로(Camaro)와 콜벳(Corvette)에서 얻은 영감을 패밀리 세단에 적용, 혁신적이고 스포티한 디자인을 완성했다는 점이다.

웅장한 느낌의 듀얼 포트 그릴과 오토 레벨링 기능을 탑재한 HID(고휘도 방전) 헤드 램프, 전면과 후면의 고급스러운 대형 쉐보레 엠블럼, 두 개의 사각형태로 이루어져 스포츠카 카마로를 연상하게 하는 듀얼 테일 램프, 트렁크 중앙의 감각적인 보조 제동등과 범퍼 하단 양쪽의 리플렉터는 16, 17, 18인치 알로이 휠 및 18인치 블랙 포인트 알로이 휠과 함께 말리부의 강한 인상을 형성한다.


말리부는 동급 최대 전폭(1,855mm)으로 안정적이면서도 볼륨감 있는 자세를 연출하며, 평행한 직선이 반복되며 속도감을 주는 사이드 캐릭터 라인은 스포티한 루프 라인과 일체형 리어 스포일러와 조화를 이루며 역동적인 이미지를 전한다.

말리부는 물랑루즈 레드, 포세이돈 블루, 스위치 블레이드 실버, 데이드림 베이지, 카본 플래쉬 블랙 등 총 9가지 익스테리어 컬러와 블랙, 블랙&그레이, 블랙&브라운 투톤의 총 3가지 인테리어 컬러의 조합을 제공한다.

▲안락. 정숙한 실내

말리부 인테리어는 장시간 주행에도 언제나 편안함을 느끼도록 정교하게 디자인됐다. 인체공학적 설계의 듀얼 콕핏(Dual Cockpit) 인테리어 레이아웃은 마치 항공기 조종석처럼 운전석과 동반석이 각각의 공간으로 분리되면서도 일체감이 느껴지도록 감싸주는 동시에 시트의 어깨 및 엉덩이 부분에 넉넉한 여유공간을 확보해 한층 포근하고 편안한 실내공간을 연출한다.

동급 최고의 안락함을 자랑하는 말리부의 시트는 '오스카(OSCAR)'라는 인체 모형의 3차원 마네킹 등과 같은 첨단장비를 통해 개발됐다. GM이 특허를 보유한 오스카는 다양한 신장과 체중의 사람이 탑승할 경우에 대한 다양한 시뮬레이션을 통해 안락한 착좌감은 물론, 헤드룸, 등의 각도를 포함해 운전대, 페달, 리어뷰 미러, 인스트루먼트 패널과 기타 사양들의 위치를 최적으로 결정했다.

말리부는 카마로 DNA를 이어받은 듀얼 크롬 계기판을 비롯해 변속기 및 센터페시아 주변과 도어 트림을 금속과 크롬 소재로 마감해 세련미를 더했다.

오션 블루 색상의 은은한 무드 조명은 소음 저감 소재를 적용해 편안하고 고급스러운 실내 분위기를 한층 업그레이드하며, 인스트루먼트 패널과 수납공간을 아우르는 일관된 조명은 완성도 높은 통일된 디자인을 구현했다.

말리부는 실내로 유입되는 타이어 및 노면소음을 획기적으로 차단하는 흡음재 및 차음재를 적용해 최상의 정숙성을 실현했다.

또한, 소음 저감형 사이드 미러 디자인, 차음 유리창, 흡음 패드 등의 전략적인 적용을 통해 실내 정숙성을 확보하고 전반적인 실내 품격을 높였다.

말리부는 다양한 수납 공간으로 실내 거주 편의성을 높였다. 특히, 위 아래로 여닫는 7인치 넥스트 젠(Next Gen) 인포테인먼트 디스플레이 뒤로 숨겨진 6인치 깊이의 '시크릿 큐브' 저장 공간은 말리부의 실용적이면서도 세련된 감각을 엿볼 수 있는 키 포인트.

▲ 정교한 주행성능

말리부는 2.0 및 2.4리터 DOHC 에코텍(Ecotec) 엔진을 6단 자동변속기와 함께 장착했으며, 최고급 스포츠 세단과 같은 정교한 주행성능을 제공한다.

GM의 글로벌 중형차 아키텍처를 기반으로 개발된 말리부는 도심과 고속도로 뿐만 아니라 전세계 다양한 주행 환경을 구현한 GM 연구개발센터에서 수 많은 주행 테스트를 거쳐 개발됐다.

말리부의 강인한 차체 구조는 정교한 차체 튜닝과 역동적인 차량 조작의 기반이 됐다. 부드러우면서도 정교한 응답성을 제공하는 전자 조향 장치와 전륜 맥퍼슨 스트럿(MacPherson strut), 후륜 4링크(4-link) 서스펜션은 어떠한 상황에서도 안정된 주행 성능과 운전의 즐거움을 보장한다.

최첨단 전자식 주행 안전 제어장치인 ESC(Electronic Stability Control)는 제동 및 코너링에서 더욱 신속하고 정교하게 차체를 제어할 수 있게 했다.

급제동시 바퀴가 잠기지 않고 동시에 네 바퀴에 브레이크 제동력을 골고루 분산시켜 차량의 제동거리를 단축하고 조향성을 향상시키는 EBD-ABS(Electronic Brake Force Distribution-Antilock Braking System), 미끄러운 노면에서도 최적의 가속력을 낼 수 있도록 차량의 속도에 따라 엔진의 구동력을 조절하는 TCS(Traction Control System), 긴급 상황에서 브레이크 작동시 운전자가 발생시킨 유압보다 더 많은 유압을 각 휠에 전달해 제동거리를 단축시키는 BAS(Brake Assist System) 등과 같은 첨단 사양들이 유기적으로 작동함으로써 어떠한 주행 환경에서도 차량을 안전하게 제어할 수 있도록 했다.

▲최고 수준의 안전 사양

말리부는 차체의 65퍼센트를 초고장력 및 고장력 강판으로 설계하고, 다양한 첨단 안전 시스템을 적용해 동급 최고 수준의 안전 성능을 갖췄다. 특히, 동급 최초로 차선 이탈시 경고음을 내 사고를 사전에 방지하는 능동 안전 시스템인 차선이탈 경고장치가 적용됐다.

말리부는 운전석과 조수석에 적용된 듀얼 스테이지 에어백, 사이드 에어백과 커튼 에어백 등 총 6개의 에어백을 기본 사양으로 제공하며, 차량충돌 시 안전 벨트를 역으로 되감아 상체와 골반을 동시에 빠르게 고정시킴으로써 탑승객의 피해를 최소화하는 듀얼 프리텐셔너(Dual Pretensioners)를 채택했다.

또한, 안전 벨트가 운전석과 조수석 탑승객의 가슴 부위를 과도하게 압박하지 못하도록 제어하는 락킹 텅(Locking Tongue)과 차량 충돌 시 페달 연결부가 해제되어 운전자의 무릎과 발목의 상해를 방지하는 페달 분리 시스템은 동급 최초이자 기본 사양으로 적용됐다.

판매가격은 말리부 2.0가솔린 모델(자동변속기) ▲LS 모델 2,185만원 ▲LT 모델 2,516만원 ▲LTZ 모델 2,821만원. 2.4 가솔린 모델은 (자동변속기) ▲LTZ 모델 3,172 만원이다.

말리부는 4일부터 사전 계약을 실시하며, 선착순 3000명 중 차량 출고하는 고객에게 15만원 상당의 주유 상품권을 증정하는 이벤트를 펼치며, 사전 계약 후 차량 출고하는 고객 중 10명을 추첨해 500만원 상당의 미국 서부 말리부 여행상품권을 증정한다.

아울러, 온라인을 통한 사전계약 상담 신청 시 100명을 추첨해 쉐보레 100주년 선물세트를 제공한다.

한편, 한국지엠은 오는 8일과 9일 서울 강남역 M 스테이지에서 대대적인 신차 발표 행사를 개최하는 등 쉐보레 말리부를 소개하는 다양한 이벤트를 열 계획이다.

데일리카 박봉균 기자 < ptech@dailycar.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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