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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디들의 아우성을 들었는가? 캐디들의 감탄사를 들었는가? 요즘 필드에서는 낯선 모습이 목격된다. 샷을 하기전에 골퍼가 모자를 만지거나 벨트를 누르는 버릇이 나온다. 또 아무도 없는 데 경청하는 자세를 취한다. 이 때 뒤쫓아 온 캐디가 거리를 말한다. "150~160m 남았구요. 아이언 5번을 잡으시면 되겠네요." 그러나 골퍼는 미소를 지으면서 "아니야, 148m가 남았네"라고 말한다. 골퍼는 보이스캐디로 정확하게 남은 거리를 안 것이다.
필드에서 플레이시 가장 필요한 정보인 그린중앙까지의 거리를 간편하면서도 정확하게 음성으로 안내해주는 초소형 GPS단말기인 보이스캐디는 모자나 벨트에 부착하기에 적당하다. 크기는 53mmX13mm로 무게는 30g이다. 간편하게 휴대하고, 심플라고 럭셔리한 디자인은 골프 액서서리로서의 기능도 한다. 고급 케이스로 포장돼 골퍼들 사이에서 선물 1순위로 꼽히기도 한다. 실제로 라운딩을 즐기는 동반자에게 "싱글이 되세요"라는 덕담과 함께 보이스캐디를 선물하는 사례가 많다. 이 제품은 버튼 하나로 조작할 수 있어 남녀노소 누구나 사용할 수 있는 게 장점이다. 또 소리로 다 들을 수 있기에 기존의 제품처럼 라운딩 중간에 꺼내 보는 번거로움이 없다. 스윙에 전혀 지장이 없어 골퍼의 집중력에 방해가 되지 않는다.
보이스캐디 사용지역은 국내는 물론이고 해외까지 광범위하다. 지원 골프장은 국내 400개 필드를 포함하여 전세계 2000개 클럽이다. 세계를 전부 커버하는 셈이다. 또 무료로 평생 업데이트하기에 항상 정확한 데이터를 얻을 수 있다. 첨단 GPS위치추적 시스템으로 최대 오차범위는 3m이내의 정확한 거리정보를 제공받는다.보이스캐디를 사용한 다섯 사람의 이야기를 모았다.
골퍼1: '여기 얼마나 남았어요'라고 큰소리로 묻지 않아서 좋다. 초보의 이미지를 벗어날 수 있고, 집중력도 향상된다.
골퍼2: 정규골프장은 물론이고 퍼블릭 같은 작은 코스에서도 서비스 된다. 한 번은 라운딩에서 1m 단위로 알려주는 덕분에 5타를 줄였다.
골퍼3: 예전에는 클럽을 두 개 들고 샷을 할 위치에 갔다. 또 캐디에게 클럽을 바꿔 달라고 했다. 그러나 이제는 그럴 필요가 없다.
골퍼4: 동반자가 보이스캐디를 사용했다. 내가 게임에서 진 것은 동반자의 보이스캐디 때문이다.
골퍼5: 골프는 과학이다. 골프는 첨단기기의 싸움이다. 정신력과 체력 싸움인 골프에서 이런 제품으로 스코어를 올려야 하는지 의문이 든다.
골프의 과학화, 골프의 첨단화를 한단계 끌어올린 보이스캐디는 훅 24(http://www.hook24.co.kr)에서 아주 저렴한 가격에 만날 수 있다. 스포츠조선닷컴 강동현기자 dh_kang@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