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기술로 제조한 기능성 소금이 권위있는 해외 의료기관의 임상실험 결과 혈압강하 효과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번 실험은 고혈압 환자를 대상으로 '리염'과 일반 소금을 비교하는 형식으로 18주간 진행됐으며 '리염'을 섭취시킨 결과 수축기 혈압(SBP)은 약 13.1mmHg, 확장기 혈압(DBP)은 11.2mmHg 가량 내려가는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실험환자의 76.2%였던 식염감수성 고혈압환자의 혈압 개선이 확인된 만큼 '리염'을 통한 일상적인 식이요법을 통해 이들 유형의 환자의 경우 심장병, 발기부전, 피로, 두통 등 고혈압 치료제의 부작용과 비용 부담을 덜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천일염 연구로 잘 알려진 목포대 함경식 교수는 "고혈압의 적이라고 알려진 소금이 역으로 혈압을 낮출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 획기적인 결과"라며 "국산 천일염 수출에 청신호가 켜졌다"고 말했다.
'리염'은 국산 천일염에 키토산을 결합시켜 혈압강하 기능성을 인정받은 소금으로 이미 한국과 미국 특허를 받았다. 소금으로는 최초로 유럽에서 제품에 '기능강조표시'를 할 수 있도록 하는 헬스클레임
등록을 앞두고 있으며, 이는 인체에 해롭다고 여겨왔던 소금이 건강식품화가 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업체 측은 기대하고 있다. 송진현 기자 jhso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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