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트로닉, 차세대 백내장 수술 시스템 정부 개발과제 선정

임정식 기자

기사입력 2011-08-19 10:19 | 최종수정 2011-08-19 10:19


루트로닉은 차세대 백내장 수술기법 '초고속 OCT 이미지 연동 전안부 펨토초 레이저 정밀시술 시스템 개발' 프로젝트가 지식경제부의 산업원천기술개발 사업과제로 선정됐다고 18일 밝혔다.

이 과제는 가톨릭대학교가 주관하고, 루트로닉은 펨토초 레이저 개발을 담당한다. 루트로닉을 비롯해 의료기기 회사와 대학의 핵심 인력들이 참여하며, 3년간 정부지원금을 포함하여 총 98억원의 연구개발비가 투입되는 대형 프로젝트다.

펨토초 레이저를 이용한 절개술은 각막 관련 정밀 수술에 응용된다. 이 절개술의 장점은 기존 시술법에서는 완벽하게 구현하기 힘들었던 원형전낭절개의 위치, 크기, 모양 등을 완벽하게 컨트롤해 초정밀 백내장 수술에 적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 따라서 기존 방식을 대체하며 신수요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국내 1위 의료용 레이저 기업인 루트로닉은 펨토초 레이저 제어 및 시술시스템 개발, 초고속 OCT 이미지 연동 레이저시술 시스템 시제품 제작을 담당한다. 전안부 치료 영상 모듈을 접목한 영상기반 치료기기를 상용화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현재 안과용 레이저 치료기기 시장은 연평균 11% 정도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2014년에는 세계 시장 규모가 1조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펨토초 레이저를 이용한 백내장 치료기기를 개발하고 있는 회사는 전세계에서 4개에 불과하다.

루트로닉은 '펨토초 레이저 정밀시스템 개발' 프로젝트 외에 강스템홀딩스 등과 공동으로 진행하고 있는 '레이저와 줄기세포를 이용한 황반변성 치료 신기술 개발' 프로젝트도 정부 과제로 선정된 바 있다.

황해령 루트로닉 대표는 "기존의 피부용 의료기기 분야에 집중되었던 사업 영역을 안과용 의료기기시장으로 확대하는 것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밝혔다.

참고로 펨토초(femtosecond) 는 1000조 분의 1초로 나노초의 100만분의 1에 불과한 극히 짧은 시간이며, OCT는 고속, 고해상도, 저출력의 레이저를 이용하여 눈 안쪽까지 영상을 보는 장치, 초음파와 같은 기능을 가리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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