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꼬꼬면'이라는 라면 명칭도 인상적이었다. 방송가와 식품업계에선 "상품화해도 괜찮을 것"이라는 입소문이 돌았다. 한국야쿠르트가 이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이 회사는 이경규와 재빠르게 접촉해 상품 개발에 들어갔다. 한국야쿠르트 관계자는 "방송에서 선보인 특유의 맛을 살리기 위해 이경규와 긴밀하게 토론하며 제품을 만들었다"고 했다. 꼬꼬면 돌풍은 이경규의 번득이는 아이디어와 라면 회사의 순발력이 빚어낸 합작품이다. 타깃층을 예능프로에 친숙한 젊은 층에 맞춘 것도 적중했다. 꼬꼬면 인기는 네티즌들의 관심이 한 몫을 했다. 포털 사이트의 라면 검색어 순위에선 늘 1위를 차지하고 있다. 경쟁적으로 꼬꼬면 후기를 올리는 소비자들도 늘어나고 있다.
꼬꼬면이 대박 상품으로 각광을 받자 이경규가 벌어들일 브랜드 사용료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현재 꼬꼬면 브랜드는 이경규가 소유하고 있다. 한국야쿠르트는 판매 수익의 일부를 이경규에게 로열티로 지급한다. 꼬꼬면의 가격은 현재 편의점 기준 1000원으로 책정돼 있다. 한국야쿠르트는 로얄티에 대해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고 있지만 업계에서는 1%대로 추정하고 있다. <김 용 기자 yk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