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택비' 오연수의 스모키 메이크업 따라한다고?

드라마 '계백'에서 진한 눈화장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는 오연수.

스모키 메이크업은 강렬한 카리스마를 뿜어내는데 효과적이다.<사진제공=그랜드 성형외과>

MBC 월화드라마 '계백'이 인기를 모을 조짐이다. 8일 13.2%의 시청률을 기록해 지난 주의 10.1%보다 3.1% 상승했다. 무엇보다 타 방송사 월화드라마의 시청률이 모두 떨어진 상황에서 홀로 상승해 눈길을 모은다.

'계백'에서 돋보이는 여자 캐릭터는 오연수가 연기하는 사택비다. 오연수는 그동안의 선하고 연약한 이미지에서 탈피해 카리스마 넘치는 여장부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드라마에서 강렬한 카리스마를 뿜어내는 오연수를 본 많은 팬들은 "정말 오연수 맞아?" 하는 반응을 보이며 놀라워하고 있다.

오연수가 이렇게 강렬한 이미지를 보여줄 수 있는 이유는, 눈꼬리를 올린 짙은 스모키 메이크업 때문이다. 그래서 억지 악역 이미지를 연출한다는 논란에 휩싸이기도 했다. 하지만 올 여름에는 오연수 뿐만 아니라 이효리, 장윤주, 유이 등 젊은 스타들도 자신만의 스모키 메이크업을 선보여 화제를 모았다.

그동안 여름에는 한 듯 안한 듯 가볍고 산뜻한 메이크업이 대세였지만, 올해에는 도도하고 강렬한 이미지를 위한 스모키 메이크업이 인기를 끌고 있다. 하지만 보통 사람들이 스모키 메이크업을 선택하기란 쉽지 않다. '진한 화장'으로 인해 너무 강렬한 이미지를 내뿜어 오해받을 여지가 많다.

스모키 메이크업은 주로 눈을 중심으로 이뤄진다. 얼굴이 작고 시원시원한 눈매에 잘 어울린다. 자신의 눈매는 고려하지 않고 스모키 메이크업만을 고집한다면, 카리스마는커녕 자칫 사납거나 드세 보일 수 있다.

'마음의 창'이라고 불리는 눈은 그 모양과 크기에 따라 사람의 인상을 판가름하는 중요한 부위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얼굴 부위 중에서 눈을 첫손에 꼽는다. 눈 성형수술을 위해 병원을 찾는 사람들이 많은 이유다. 그러나 눈 성형이나 화장도 전문가의 조언을 받는 게 필요하다.

그랜드성형외과 서일범 원장은 "몽골 주름 때문에 답답해 보이는 눈, 눈의 폭이 작은 눈 등은 앞트임과 쌍꺼풀 수술, 눈매 교정술 등을 통해 시원시원한 눈매로 교정이 가능하다. 이런 눈은 어떤 메이크업도 소화해 낼 수 있으며 본인의 이미지 연출에도 도움을 줄 수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요즘에는 티 나지 않으며 풀릴 염려도 거의 없는 '자연유착법 쌍꺼풀수술'이 인기를 끌고 있다. 이 시술법은 한 단계 진화된 쌍꺼풀 수술방법으로, 한 듯 안한 듯 자연스러우면서도 풀릴 염려가 거의 없는 것이 큰 장점이다.

'계백'의 오연수나 이효리, 장윤주 등 스타들의 스모키 메이크업으로 인해 세련되고 도도한 이미지의 화장이 한창 인기다. 하지만 서일범 원장은 "유행을 선도하는 스타들의 메이크업과 헤어, 패션 등을 무작정 따라하기 보다는 자신의 장점과 개성을 살리고 자신만의 매력을 높이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임정식 기자 [e-mail]